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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위한 장인: 성수동 수제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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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위한 장인: 성수동 수제화 거리

사람은 두 개 뿐인 손을 열심히 놀려야 겨우 한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수제화가 더 빛나는 이유는 '한 번에 하나' 라는 집중력도 있지만,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신발이라는 데 매력이 있다. 수제화거리는 그런 장인정신이 똘똘 뭉쳐 만들어진 '장인의 거리'다.
 

성수역 주변에 수제화 매장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의 일이다. 1960년대 서울역 염천교, 7~80년대 명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수제화 매장들이 좀 더 저렴한 임대료를 갈구하며 자리하게 된 것. 당시만 해도 성수동엔 구두 대량생산을 주도하는 금강제화 본사가 있었고, 엘칸토, 에스콰이아 본사가 있는 성남과도 멀지 않았다. 특히 IMF 이후로 많은 업체와 공장이 대거 이동했다.

 

현재 수제화거리에는 500개가 넘는 수제화 관련 업체가 있다. 완제품 여성화를 파는 곳이 217곳, 원부자재를 유통하는 곳이 110군데에 이른다. 중간가공을 하는 곳도 102곳이라니 왜 이곳이 수제화의 메카로 불리는지 알 수 있다.
 


 

① 수제화거리엔 가죽공방부터 판매장까지 구두와 관련해 없는 게 없다.  ② 거리 곳곳에 수제화의 흔적이 있다.
수제화거리는 성수역 3, 4번 출구를 중심으로 만 평 가량 자리하고 있다. 완제품 매장이 모인 곳이 있는가 하면 액세서리, 굽 등을 전문으로 하는 부자재거리도 있다. 이 거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성수 수제화타운(SSST)도 있다. SSST는 수제화거리 부흥의 선두 주자다. 성동 지역 제화인들로 구성된 서울성동제화협회는 '문제는 판로' 라는 인식 아래 지난 2011년 공동 판매장인 SSST를 열었다. SSST는 설립 7개월 만에 매출5억을 달성, 행정안전부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2014년 이곳에'슈스팟(SHOESPOT)성수' 라는 전시 공간을 마련해놓고 지역 상권 부흥과 수제화 알리기에 나섰다. 슈스팟 성수에서는 한국 수제화의 역사에서부터 만드는 과정, 수제화 거리 지도까지 다양한 것들을 전시하고 있다.

 


③ 구두를 다듬는 장인의 모습  ④ 빨간 여성구두도 있다.  ⑤ 주말마다 열리는 '슈슈마켓'

구두의 설계도 작업지시서

작업지시서는 계량지, 제품의뢰서 등의 이름으로도 통용된다. 쪽지에 대충 적거나 선생의 입으로 전해 만들던 수제화가 기록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다. 또한 대량생산판매가 보편화되며 사이즈와 수량, 모델을 기록하는 표가 등장했다.
 


 


[함께 들러볼만한 곳]

건대 양꼬치골목

건대입구역 부근엔 화교들이 대거 모여 양꼬치를 파는 양꼬치골목이 형성돼 있다. 가게 주인은 대부분 중국 출신이지만 손님의 대부분은 한국인. 맛도 좋을 뿐 아니라 한중 간 훌륭한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서울숲 parks.seoul.go.kr/seoulforest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 비견되는 서울 최고의 숲. 뚝섬을 재개발해 116헥타아르의 거대한 숲을 만들었다. 이곳의 고라니와 꽃사슴은 최고 인기 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