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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뮤지엄거리에서 역사의 뒤안길 정동으로 시간 이동

서울 즐기기 추천코스

 
뮤지엄거리 사진
종로구 송월동에 자리한 홍난파가옥에서 강북삼성병원 앞길로 나오면 새문안길을 만나게 된다. 이 지역에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어 ‘뮤지엄거리’라고 불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의 역사를 돌아보고 정동길로 들어서면 야외박물관을 방불케 할 만큼 많은 아름다운 근대문화유산 건축물들과 마주하게 된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근대화 과정에서 생겨난 건물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본다. 그곳에 역사의 흔적도 아련하게 서려있다. 정동교회와 서울시립미술관 건물이 바라보이는 정동길 교차로에는 80년대 인기 대중가요 ‘광화문연가’ 노래비가 오도카니 세워져 있다. 정동길의 향수를 가장 잘 일깨워준 이 노래는 국민가요로 불린다. 서울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백남준의 ‘서울 랩소디’를 비롯한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한 후 덕수궁미술관으로 향한다. 궁궐의 전통미와 근대적인 건축미가 어우러진 풍경 앞에서 기품있는 예술산책을 경험한다.
홍난파가옥과 미술관전경

여행지도
여행지도
 


 
 
#1 전 국민의 애창하는 동요가 탄생한 곳,홍난파가옥
홍난파사진과 설명듣는 아이들
경희궁 뒤편 홍파동에 홍난파가옥이 들어서 있다. 돈의문 터에서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성곽길 아래 월암근린공원 끝자락에 다다르면 담쟁이덩굴로 뒤덮인 빨간 벽돌집을 만나게 되니 이 건물이 바로 홍난파 선생이 생전에 머물던 집이다. 허름한 동네 분위기와는 달리 그림처럼 아담한 분위기를 내비치는 건물이다. 앞마당에는 홍난파 선생의 동상이 문패를 대신하고 있다. 홍난파 선생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6년 동안 이곳에 살면서 ‘봉선화’, ‘고향의 봄’ 등 그의 대표곡들을 작곡했다.


홍난파가옥 실내
1930년대 독일 선교사가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이 가옥은 지상 1층, 지하 1층의 서양식 건물로 등록문화재 제90호로 지정돼 있다. 집 안으로 들어가면 작곡가 홍난파 선생의 일생을 뒤돌아보는 유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가 즐겨 쓰던 피아노와 음악적 영감을 떠올리기 위해 머물렀음직한 벽난로에도 선생의 흔적이 남아있는 듯하다. 거실과 안방으로 사용되던 공간은 선생이 생전에 쓰던 유물을 비치해 뒀다. 가끔씩 소공연장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지하 층으로 내려가면 홍난파 선생의 이야기가 담긴 서적과 비디오테이프 등을 관람하는 코너가있다. 어릴 적부터 애창했던 우리 동요의 탄생 역사가 아로새겨진 곳이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송월1길 38
전화 : 070-8112-7900
이용시간 : 11:00~17:00(13:00~14:00 점심시간)
휴관 :토, 일요일, 공휴일
 
 
#2 600여 년의 서울 역사여행,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전경과 실내사진
서울역사박물관은 600년 서울의 역사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선사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조선의 건국이야기에서부터 오늘날의 서울이 있기까지 무수한 이야깃거리를 재미있게 구성해 볼거리도 풍부하다. 박물관 입구에는 옛 경희궁의 금천교가 놓여있어 이곳이 경희궁의 옛 정문 터였음을 알게 된다. 박물관 앞 마당에는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던 전차가 남아 있고 철거된 광화문 부재 전시도 서울의 얼룩진 역사를 말해준다.
옛날시대 재현인형과 사진
상설전시관에서는 조선 왕의 행차와 육조거리 등 서울의 역사ㆍ문화의 흐름은 상세하게 둘러보게 된다. 전시관 서관은 개항과 더불어 대한제국이 걸어온 격동의 시간, 한국전쟁과 다시 일어서는 서울의 험난했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공간이다. 서울을 변화와 발전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수시로 서울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채롭게 꾸미는 전시회가 열린다. 박물관 순례 후에는 박물관 중앙 정원에 잠시 머물며 휴식을 취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열린 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
 
 
가는방법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에서 500m 직진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전화 : 02-724-0274~6
이용시간 : 09:00~21:00(주말, 공휴일은 ~19:00)
휴관: 매주 월요일, 시장이 정하는 휴관일, 1월 1일
홈페이지 :
www.museum.seoul.kr

 
해머링 맨
서울역사박물관 맞은편, 흥국생명빌딩 앞에 세워진 ‘해머링 맨’은 조나단 보롭프스키(Jonathan Borofsky)의 작품으로 뮤지엄 거리의 상징물이 되다시피 했다.
이 조형물은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의 숭고한 모습을 상징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조형물 앞 버스정류장에는 하태석 작가가 제작한 아트쉘터 [Flow]가 설치돼 있고 흥국생명 빌딩 로비에는 강익중 작가 등 유명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3 근대역사문화가 늘어선 야외문화거리,정동길
 
정동길 풍경
정동은 고종이 아관파천을 한 후 경운궁(지금의 덕수궁)으로 이어하고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구한말 서울의 새로운 심장부로 거듭났다. 1880년부터 서구 열강의 공사관과 신식학교 등이 속속 들어섰다. 공사관 주변으로는 선교사와 의사들이 거주하는 집들이 대거 몰려들고 교회와 학교가 건립하게 됐다. 이화학당, 배재학당, 정동제일교회 등이 자리하게 된 연유다. 이화여고 교정 맞은편에 자리하던 손탁호텔에서는 조선의 고위관리들과 외교관들이 모임을 갖던 정동구락부의 뒷이야기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고풍스러운 건물들

1980년대에는 ‘광화문연가’라는 노래가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게 됐다. 근대적 건물과 역사가 아로 새겨진 정동길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랫말이 대중들의 마음을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정동길 로터리에는 이 노래의 작사, 작곡가인 이영훈을 추모하는 ‘광화문연가비’가 세워져 있다. 작은 기념비지만 길을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만큼 정겨움과 애틋함이 깃들어 있다.

 


 
 
#4 서울사람,서울 예술의 중심점,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전경과 실내전시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아갈 때마다 향수와 낭만이 깔린 덕수궁 돌담길을 걷게 되어 운치가 절정에 이른다. 일 년 내내 세계 거장들의 특별전이 속속 열리는 이 미술관은 도심 한 복판에서 감성을 재충전시킬 수 있는 별천지로 여겨진다. 미술관 입구에서 비탈길을 올라가면 르네상스식 건물이 고풍스러운 자태를 드러낸다. 이 건물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것으로 당시에는 대법원 건물로 사용됐었다. 본래의 건축구조는 다소 변경됐지만 전면부에서 그대로 남아 유구한 역사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독특한 조형물과 서울 랩소디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 로비 벽면에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서울 랩소디’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미술관 3층 상설전시장에는 여자와 꽃, 그리고 뱀을 그림에 자주 등장시킨 천경자 화가의 전시실이 나온다. 이곳은 언제나 무료 관람을 할 수 있어 미술관 나들이를 한층 즐겁게 해준다.
 
가는방법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1번 출구로 나와 덕수궁 정문에서 우측 샛길(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가 분수대가 나오면 왼쪽 오솔길로 진입, 도보 5분
주소 : 서울시 중구 미술관길 30(서소문동 37)
전화 :02-2124-8800
이용시간 :10:00~21:00(주말은 3~10월 ~19:00, 11~2월 ~18:00)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홈페이지 :
http://sema.seoul.go.kr/korean/index.jsp

 

 


 
#5 구한말 조선의 애환까지 떠안은 궁궐 미술관,덕수궁미술관

덕수궁미술관 전경
덕수궁미술관이 들어서 있는 덕수궁 내의 석조전은 1986년까지만 해도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사용되었다. 1998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경기도 과천시로 이전하면서 덕수궁미술관으로 불리고 있다. 석조전 서관은 우리나라 근대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1937년 이왕직박물관으로 지어졌다. 내부로 들어서면 4개의 전시실이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국내작가들의 전시는 물론 세계 유명 작가들의 특별전이 수시로 펼쳐진다.
덕수궁미술관 입구와 산책로
구한말 조선왕조의 중심부가 정동으로 옮겨지면서 궁궐로 사용되기 시작한 덕수궁에는 중화전을 중심으로 정관헌, 덕홍전, 함녕전 등 여러 전각들이 모여 있다. 미술관 관람 전후로 궁궐 곳곳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 열강들의 침략으로 국운이 위태로웠던 조선말의 역사가 지금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덕수궁은 역사공부와 미술관 관람을 함께 체험하는 궁궐인 셈이다.

가는방법 :지하철 1호선 시청역 3번 출구, 2호선 12번 출구에서 덕수궁 입장 후 안으로 들어가면 서편에 위치.
주소 : 중구 정동 5-1 덕수궁 내 덕수궁미술관
전화 : 02-2022-0600
이용시간 : 10:00~19:00(화~목요일), ~21 :00(금~일)입장은 관람종료 시간 전까지)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홈페이지 :
http://www.mmc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