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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심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여름피서 즐기기

서울 즐기기 추천코스

 
 
 
서울도심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여름피서 즐기기
백사실계곡에서 여름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걷기 좋은 길 통의동 한옥마을에서 여유로움을 즐긴 뒤, 통인시장에서 맛 기행으로 마무리하는 오감만족 반나절 여행코스
 


 

여행정보


코스 : 경복궁역->현통사->오솔길->백사실계곡->통의동 한옥마을->통인시장->경복궁역
소요시간 : 약 5시간 20분(이동 1시간 40분, 관람 3시간 40분)
준비물 :가벼운 옷차림에 배낭을 메고 돗자리와 음료수 지참(배낭 가볍게 준비할 것)

코스 1계곡에서 여름피서 즐기기

서울 시내에 자리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백사실계곡

드디어 휴가시즌이다. 여름피서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지만, 멀리 갈 생각뿐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시원한 피서법은 계곡에 가는 것. 여태껏 산 속을 한참동안 걸어가야 했지만, 백사실계곡은 예외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려준다.
 


 
1코스로 가는 방법
경복궁역 3번출구 버스정류장에서 1020, 1711, 7022, 7212번 시내버스를 타고 세검정초등학교 하차 후 도보이동(버스정류장 우측 신영동골목길로 700m 이동, 백사실계곡 도착)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115
전화 : 02) 731-0395(종로구청 공원녹지과)

백사실계곡 진입로는 두 곳이다. 세검정초등학교에서 신영동골목으로 진입하거나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북악산길 산책로 안내판을 따라가는 것이다. 신영동골목길은 백사실계곡까지 최단거리인 700m으로 접근성이 훌륭한 반면, 북악산길은 1.5km로 더 멀고 계곡 입구까지 전구간이 오르막이지만 고즈넉한 부암동골목을 체험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계곡을 더 빨리 보려면 신영동골목길로 가는 것이 유리하다.
주택가에서 백사실계곡까지 어떻게 가야할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갈림길마다 백사실계곡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1. 삼각산 현통사에서 쉬어가다  

 
 

주택가를 지나자마자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무대의 장면이 바뀌듯 삼각산 아래 신록의 향기가 가득한 현통사에 이른다. 사찰의 규모는 작지만 토굴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15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중국 선종 중 하나로 일본 불교의 최대 종파인 조동종의 사찰로써 인간만이 설법하는 것이 아니라 산천초목도 설법한다는 무정설법으로 수행을 하고 있다. 절의 형상을 보면 아래는 바위로 받치고, 느티나무와 참나무가 절을 감싸 안은 듯 신비롭다.


 2. 오솔길을 걷다

 
 

이정표를 따라 계곡을 끼고 이항복 별장터까지 오솔길을 걷는다. 5분 정도지만 상쾌함을 느끼는데 부족함이 없다. 고목이 서로의 키를 뽐내듯 하늘 높이 뻗어선 모습을 보며 저절로 목운동을 하고, 흙바닥을 밟을수록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또한 물소리가 서정적인 노래처럼 들리니 본격적으로 백사실계곡의 시작을 알려주는 듯하다. 걸을수록 새소리, 바람소리가 거세지고 바위 사이의 맑은 물줄기가 여러 가닥의 실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니 여름피서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는 것은 당연지사.


3. 백사실계곡에 이르다

 

 

오솔길을 지나자마자 산수화 같은 풍경에 놀란다. 조선 백사 이항복의 별장터로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단번에 여름피서 명소임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별서가 있었다. 지금은 수려한 자연경관에 건물터와 연못, 백석동천이라고 적힌 바위가 있다. 백석은 백악(북한산), 동천은 산천으로 둘러싸인 멋진 곳을 의미하며, 이항복의 호가 백사이기에 주민들은 백사실계곡이라고 부른다.

 

서울 도심에서 시골에서나 보았던 계곡의 존재가 신기하지만, 더욱 놀라운 점은 다람쥐, 까치가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을 뿐 아니라, 개구리, 가재, 도롱뇽이 살고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는 것이다. 여느 계곡에서나 보았던 식당도 장사꾼도 없다.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기에 계곡에 발을 담그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 대신 온천지가 그늘이니 돗자리를 깔고 누우면 그만.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청아한 물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 바닷바람보다 더 시원한 바람과 나뭇잎이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노라면 물아일체(物我一體)가 되어 무더위와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여기를 무릉도원이라고 불러도 이상할 게 없다. 친구와 함께라면 수다삼매경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족이라면 아이들과 뛰어놀며 자연체험을 하니 저절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얻는다. 굳이 멀리 가서 고생할 필요가 있을까? 올 여름은 시간과 돈을 절약하고 자연 속의 상쾌함까지 누리는 일석삼조의 피서를 누리러 백사실계곡으로 가보자.

 
TIP
인근 추천여행지북악 팔각정
서울 대표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인 북악스카이웨이 중간쯤에 자리한 북악 팔각정은 북한산과 평창동, 서울 N타워와 고층빌딩 등 서울시내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 커피숍 등 편의시설을 갖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악산로 267 북악팔각정
문의 : 02) 725-6602
홈페이지 : http://bukak-palgakjeong.tistory.com
찾아가기 : 백사실계곡-백사약수터-북악팔각정(편도 1시간 트래킹 코스)

1코스에서 2코스로 가는 방법
세검정초등학교 버스정류장에서 1020, 1711, 7022, 7212번 시내버스를 타고 신교동 하차 후 도보이동(우당기념관 방향으로 50m 이동, 12주건물 도착)
코스 2통의동 한옥마을 정취 느끼기
통의동 한옥마을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하고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한옥골목길을 걸으며 마을의 정취를 느껴보자.

어렸을 적 추억이 떠오르는 한옥 골목길 통의동 한옥마을

 

인왕산 동쪽, 경복궁 서쪽 사이[청운효자동-사직동 사이]에 있는 한옥마을은 조선시대 사대부가 살던 삼청동과 달리 전문직으로 활약한 중인들이 살던 곳이라 규모는 작지만 지금도 문화예술이 꽃피듯 번성하고 있다. 이정표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서 주민들에게 물어봐야 하는 수고가 따르지만, 오히려 불편함이 여행의 매력 포인트.

 

관람순서 : ① 12주건물->② 서울농·맹학교 담장벽화->③ 우당기념관->④ 옥인오락실(구 용오락실)->⑤ 한옥골목길  

 
TIP
추천여행지① 12주건물 
 

12주 건물은 무규칙을 예술로 승화시킨 건축물을 만든 괴짜 건축가 고 차운기(1955-2001)가 3년여에 걸친 노력의 산물이다. 신교동 1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입구에 놓아둔 12개의 구리(동)에 착안해 이름이 붙여졌다. 골목 안에 숨어있어서 마치 보물을 찾아낸 듯 뿌듯함도 잠깐, 특이한 모습에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외부를 보면 콘크리트의 거친 색감이 그대로 살아있으며, 창문은 세모와 마름모꼴이 교차하는 등 일반적인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형태다. 그리고 덩굴나무가 벽을 감싸 안은 모습은 무규칙 속에서도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 듯 신기하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 108-6

② 서울농·맹학교 담장벽화 
 

전국에 수많은 벽화가 있지만, 2007년 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로 조성된 서울농·맹학교 담장벽화는 실제 학생들이 신체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참여한 뜻 깊은 작품이다. 농학교 담장에서 맹학교 담장까지 이어져 있으며, 농학교 작품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인 수화와 그림, 맹학교는 만지는 글인 점자와 핸드프린팅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구를 보면, '내 인생은 내가 주인공이다', '우리는 새싹이다', '남북통일', '꿈을 키우는 우리들', '사랑해', '나는 생각 한다 고로 존재 한다' 등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103 서울농학교-97 서울맹학교 사이

③ 우당기념관 
 

일제치하에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우당 이회영(1867-1932)은 기득권을 버리고 중국으로 망명했다. '독립을 위해서는 백성을 깨우쳐야 한다.' 는 신념으로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는 등 전 재산을 독립운동을 위해 사용했다. 국가를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몸소 실천한 위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당기념관은 독립운동의 주역이었던 우당의 사상과 생애 등 역사자료를 체계적으로 전시한 공간이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10길 17 유니온빌
문의 : 02) 734-8851~5
홈페이지 : http://www.woodang.or.kr
입장료 : 없음
관람시간 : 09:00-18:00
휴관일 : 월요일
 

④ 옥인오락실(용오락실)관 
오락기에 동전을 쌓아놓고 보글보글, 스트리트파이터, 테트리스 등 고전게임을 즐겼던 기억이 떠오른다. 1988년부터 2011년까지 옥인동 마지막의 오락실이었던 용오락실은 단골손님이었던 설재우씨의 노력으로 2015년 6월 1일 정식오픈 했다. 그러나 예전의 오락실이 밖에서 잘 보이지 않고 어두컴컴한 이미지였다면, 설씨의 오락실은 밖에서도 다 보이는 오픈형태라 관광객이 호기심에 들어와서 게임을 하는 효과도 있다. 잠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조이스틱을 흔들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어떨까?
 

주소 :서울시 종로구 옥인길 28

⑤ 한옥골목길 
 

통의동 한옥마을에 오면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골목을 걷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마을은 넓고 수많은 한옥이 산재해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골목을 헤맬 수는 없는 일. 진짜 한옥은 어디에 있을까? 한옥이 가장 밀집된 지역은 옥인길 31부터 시작해서 필운대로 49-5까지 이어지는 100m 골목이다. 개량한옥과 각기 다른 모양의 담장이 규칙적으로 이어져 있어 가장 한옥마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기념사진은 필수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길 31-필운대로 49-5

2코스에서 3코스로 가는 방법
통의동 한옥마을[한옥골목길)]에서 필운대로(통인시장) 방향으로 50m 도보이동
코스 3통인시장 미식여행 즐기기
여행에서 먹거리는 절대 빼놓을 수 없다. 통인동 한옥마을 인근에 자리한 통인시장은 미식여행가들이 찾는 필수코스이다.
 

반찬을 덤으로 챙겨주는 온정이 가득한 통인시장 

여기저기 왁자지껄한 상인의 목청소리가 울려 퍼지는 매력 넘치는 전통시장. 다양한 품목을 파는 만물상의 기능은 기본, 좁은 시장골목을 돌아다니다가 코를 자극하는 먹거리의 유혹에 주의할 것.
 

 

문의 : 02) 722-0911(통인시장 고객만족센터)
홈페이지 : http://tonginmarket.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5길 18
휴일 : 매월 세 번째 주 일요일

TIP
추천먹거리 1. 도시락카페 
 

고객만족센터 2층 도시락카페에서 5,000원을 내면 엽전 10개와(1개 500원) 빈 도시락통을 준다. 방법은 간단하다. 시장 내 반찬가게, 분식점, 떡집을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가게에 엽전을 내고 원하는 반찬을 구입한 뒤(보통 가격은 엽전 1-2개), 카페에서 추가로 밥과 국을 사서 식사 할 수 있다(각각 엽전 2개씩 필요) 엽전으로 반찬을 사는 게 재미있지만, 음식 맛이 너무 좋아 자꾸 또 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

휴일 : 매주 월요일, 세 번째 주 일요일
영업시간 : 11:00-17:00(엽전구입은 16시까지)


2. 기름떡볶이&간장떡볶이 
 

누가 뭐래도 시장대표 음식은 떡볶이다. 누구나 뜨거운 떡볶이를 호호 불며 한 입 한 입 베어 먹던 기억이 있다. 통인시장의 떡볶이는 한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도 즐겨 찾고 있다. 기름떡볶이의 얼큰함과 간장떡볶이의 고소한 맛은 상상이상이다(떡볶이도 엽전으로 구입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