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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한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 여자 수현(송혜교)과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 진혁(박보검)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남자친구'.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애틋하고도 달달한 사랑을 나누는 두 주인공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설렘을 선사했다. 책과 여행을 사랑하는 수현과 진혁의 애틋함을 담은 드라마 '남자친구' 속 촬영지를 찾아가보자.

진혁과 수현이 야외 갤러리 데이트를 하던 곳

홍제천

5화에서 진혁이 미술관에 가자며 수현을 이끈 곳은 홍제천 산책로이다. 우뚝 솟은 고가다리 아래 홍제천 산책로를 따라 길게 늘어 선 다리 기둥마다 아름다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드라마 속에서 두 사람이 발길을 멈추고 감상하던 그림은 고 김환기 작가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로, 홍남교 근처에 있다. 드라마 속 수현과 진혁처럼 사랑하는 이와 손을 잡고 산책을 하며 미술 작품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이별의 시작

베이커리 카페 스탬프커피

14화에서 진혁과 그의 가족의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수현은 이별을 결심한다. 수현이 이별을 통보하기 전 마지막으로 진혁과 데이트를 하며 들른 카페는 연남동에 위치한 ‘스탬프커피’. 이곳은 매일 같이 가게 앞에 긴 줄이 생길 정도로 연남동의 핫플레이스로 유명하다. 카페 안에 들어서기 전에 커다란 창을 통해 보이는 노릇노릇 구워진 빵과 예쁜 디저트가 시선을 잡아끈다. 수현과 진혁이 주문한 초콜릿 스콘과 티라미수는 물론, 대표 메뉴인 젤리머랭쿠키와 마스카포네 치즈딸기케이크까지 무엇을 선택해도 실패가 없다.

진혁이 진심을 털어놓은 그곳

바른치킨 종각역점

14화에서 진혁은 수현과의 연애를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진심을 진지하게 전한다. 이 장면을 촬영한 곳은 바른치킨 종각역점이다. 치킨의 맛과 위생을 위해 기름 한 통 당 58마리만 조리해, 치킨을 주문하면 몇 번째로 튀긴 치킨인지 접시에 번호가 함께 붙어서 나오는 것이 특징. 짭조름한 간장소스 치킨에 바삭하게 튀긴 새우가 곁들여진 대세치킨, 순살 프라이드치킨과 치즈 떡볶이가 함께 나오는 순덕이 세트가 인기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