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seoul.net

 

  아름다운 차박물관

 유자를 껍질채 썰어 유리병 안에 설탕이나 꿀과 함께 절여놓은 것을 한 스푼 떠 뜨거운 물에 타서 한 잔 마시면 얼었던 몸도 스르르 녹는 듯 하다. 유자차는 비타민 C가 레몬보다 약 3배 가량 높아 면역력 증가와 피로 해소, 감기 예방을 돕는다. 이런 몸에 좋은 전통차를 멋스러운 한옥에서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아름다운 차박물관 에서는 전통차뿐만 아니라 차와 관련한 소품들과 전 세계 100여 종의 차를 전시하고 있다. 환절기에 더욱 더 주의해야할 건강 상태,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차 한 잔으로 꽃샘추위도 이겨내보자.

  서울약령시장
 
 겨울 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한약재를 구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로 붐비는 서울약령시장 . 국내 최대 한약 재래시장답게 한약 달이는 냄새와 약초 냄새가 이곳에서는 가실 줄 모른다. 허약해진 몸의 기와 혈을 보강해줄 수 있는 쌍화탕은 백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계피, 감초 등 다양한 약재들을 함께 달여 먹는 대표적인 한약이다. 쌍화탕으로 추위와 감기로 인해 허해진 몸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천연비타민이 가득한 새싹비빔밥  

씨앗에서 싹이 돋은 후 약 일주일 정도 자란 어린 잎 새싹 채소. 크기와 다르게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어른채소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다. 또한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피로 해소와 피부 미용에도 좋다. 이렇게 좋은 새싹 채소가 그동안 찬 바람을 맞아 매마른 얼굴, 오들오들 떠느라 지친 우리 몸에 어린 새싹처럼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새싹 채소를 듬뿍 넣고 고소한 참기름, 매콤한 고추장을 비벼 먹는 새싹비빔밥이면 겨울 날 잃었던 건강도, 입맛도 되찾아 줄 것이다. 좀 더 새콤달콤하게 먹고 싶다면 새싹비빔국수, 새싹채소샐러드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봄처럼 푸근한 도시형 농부시장 마르쉐   

  1월과 2월, 추운 계절의 휴식을 마치고 마르쉐가 3월부터 돌아온다. 프랑스어로 시장을 뜻하는 마르쉐(Marche)는 도시의 슈퍼마켓이 이용의 편리함을 내세우는 것과 달리, 자연에서부터 오는 식재료, 그 식재료를 재배하고, 조리하기 위해 시간과 정성을 쏟는 사람을 강조한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 얼굴을 맞대며 식재료를 소개하고, 조리법을 공유하는 과정까지, 마르쉐에서는 보다 특별한 장터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마르쉐에서 판매하는 식료품들은 웰빙과 유기농을 강조한 음식들이 많다. 우리밀빵이나 수제저염햄, 생바질페스토, 비건푸드 등, 소박하지만 특별한 음식들이다. 각각의 판매자들이 직접 길러 내놓은 식재료들과 몸에 좋은 조리법으로 만든 음식들을 직접 보고 느끼고 맛본다면 혀끝으로도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농업박물관, 쌀 박물관   

  농경사회에서 봄은 씨를 뿌리고 씨앗을 틔우는 계절이다. 봄의 의미를 되짚으며,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우리나라의 농업발달사와 시대별 농경 유적, 유물을 소개하고 있는 농업박물관을 찾아보자. 이곳에서는 전통농경문화를 중심으로 한 특별 전시가 매년 개최되고 각종 교육프로그램과 문화체험교실 또한 열리고 있다.
 농업박물관 바로 옆에는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설립된 농협 쌀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농협 쌀 박물관은 쌀의 역사, 문화, 경제적 가치를 보여주는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교육과 홍보를 위해 문화교실 및 요리실습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