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에 대한 모든 것!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예술여행자를 위한 아트투어 가이드북 "TRAVEL FOR ARTS, SEOUL"
세계 어느 도시를 가든, '예술'은 여행의 목적지이자 그 자체로 여정이 될 수 있다. 한 작가의 전시를 관람하거나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새로운 나라에 갔지만 그곳의 음식을 맛보고, 현지인들을 만나고, 도시 곳곳을 걸으며 훨씬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더 깊고 다양한 로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울관광재단과 아트드렁크가 만나 특별한 문화 예술 가이드를 제작했다.
[서울 아트투어 가이드북 다운로드]
이번 가이드에서는 모든 것을 망라하기보다, 우리가 사랑하는 갤러리와 미술관, 공연예술 공간들을 엄선했다. 서울의 예술은 단지 한두 곳의 장소에서 전시를 관람하거나 공연을 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주변 동네를 함께 걸으며, 그 공간이 가진 리듬과 문화를 즐기는 데서 진정한 경험이 시작될 것이다.
'용산, 강남, 종로, 대학로' 총 네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공간들을 소개한다. 앞서 말한 지역에 속하지는 않지만, 현재 주목받는 다양한 지역의 공간들은 '등등'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지역별로 문화 예술 공간의 특징과 운영 정보를 담았으니, 취향에 맞는 곳을 골라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용산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공간으로, 건축물만으로도 이미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의 전시부터 한국 고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추상의 개척자'로 불리는 미국의 현대미술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개인전, 'Mark Bradford: Keep Walking' 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관람객이 직접 작품 위를 걸어 다닐 수 있는 몰입형 작품 '떠오르다(Float)' (2019)부터 미술관 공간을 위해 특별 제작된 신작 시리즈 '폭풍이 몰려온다(Here Comes the Hurricane)' (2025)에 이르기까지, 전시는 폭넓고 강렬한 경험을 선사한다.
강남
강남 도산대로 한복판에 위치한 송은은 헤르조그 & 드 뫼롱이 설계한 건축물로 세계 각국의 신진 예술가들을 지원하며 한국 작가를 조명하는 연례 '송은미술대상' 으로 잘 알려져 있다. '25년 12월 12일부터 '26년 2월 14일까지 개최되는 ≪︎제25회 송은미술대상전≫︎은 젊은 한국 작가들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과 장기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송은문화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올해 본선에 오른 20명의 작가들은 회화, 조각, 설치, 영상,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대 한국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를 보며 내년 1월에 발표되는 대상 수상자를 추측해 보는 것도 새로운 관람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종로
아트선재센터는 서울 독립예술의 중추로 역사와 장소의 의미를 현대미술로 확장하는 실험적 전시와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북촌 한옥마을이 근접해 있어 종로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함께 즐기기도 좋다. 개관 30주년을 맞은 올해는 '25년 9월 3일부터 '26년 2월 1일까지아르헨티나 출신 작가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의 대규모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건물 내부를 과감히 걷어내고, 새로운 미래 생태계로 재구성했다.
대학로
서울연극센터는 연극인들이 더 안정적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대학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공연 정보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혜화역 4번 출구 앞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대학로의 공연과 극장 정보를 다국어로 제공하고 주변 관광명소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최근 대학로의 극장들은 외국인 관객들에게 더 많은 한국어 공연들을 소개하기 위해 다국어 자막 스크린과 자막안경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광객들을 위한 접근성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등등
스페이스K는 서울 강서구 마곡역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탁 트인 건축 공간에서 현대미술 중심의 전시를 감상하며 도심 속 여유로운 예술 경험을 즐길 수있는 공간이다. '25년 12월 12일부터 '26년 2월 13일까지 '우리가 지워지는 계절에'라는 제목으로 작가 무나씨의 개인전이 진행되고 있다. 차분한 공기와 내면에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한국화를 바탕으로 한 그의 고요한 화면에서 잠시 머물며 힐링의 순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술관 주변에는 서울식물원이 있어 추운 날씨에 실내에서 산책하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