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현 북한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경국사는 고려 말에 창건된 오래된 사찰이다. 주변 산세가 좋고 약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경국사는 극락보전, 영산전, 명부전, 관음전, 시방선원 등 17동의 건물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극락보전에는 아미타삼존불을 비롯하여 보물 제748호로 지정된 목각탱화 및 신중탱화·팔상탱화 등이 봉안되어 있다. 또한 시방선원에서는 매주 일요일에 일요선방이 개설되며, 환희당과 만월당에서는 템플 스테이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주위의 대표적인 사찰로 이승만(李承晩)이 대통령 시절 자주 찾던 곳이며, 부통령시절에 방한 했던 미국의 닉슨(Nixon,R.M.)은 그의 『회고록』에서, 이 절에 참배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것과 함께 사진을 수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