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초교앞보도육교는 특별한 전망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산타워와 용산 도심의 반짝이는 야경을 담을 수 있는 숨은 뷰포인트이다.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평범한 육교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모습은 그 자체로 감각적인 풍경이 된다.
특히 밤이 되면 화려한 시티뷰가 펼쳐진다.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빅히트, LGU+,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 사옥의 빛나는 실루엣이 더해져 서울의 세련된 도시미를 완성한다. 높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현실적인 거리감 속에서 도심의 활기를 담을 수 있는 것이 이곳의 매력이다.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용산의 야경을 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장소이다. 인근에는 용산역 아이파크몰이 위치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번화한 도시의 한복판에서 색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