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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다양한 골목들이 모여 있는 도시다. 서울을 이루는 수많은 골목들에는 많은 이야기와 재미가 숨겨져 있다. 전통과 과거의 추억을 간직한 골목, 이국적인 매력이 가득한 골목, 자연과 도심의 조화가 아름다운 골목 등, 자신만의 분위기를 가진 골목들은 그곳의 분위기와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감성이 더해져 새로운 감각적인 골목들을 탄생시켰다. 그 개성 넘치는 골목들은 ‘O리단길’이라고 불리며, 한국의 MZ 세대들을 중심으로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경리단길’, ‘망리단길’, ‘용리단길’, ‘송리단길’ 등 서울에서 ‘O리단길’로 불리는 길들을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O리단길’의 처음은 어디였을까? 바로 서울에서 가장 이국적인 거리인 이태원의 ‘경리단길’이다.

경리단길은 과거 ‘육군중앙경리단(현 국군재정관리단)’이 위치해 있던 일대를 가리키던 말로 ‘육군중앙경리단’의 마지막 세 글자 ‘경리단’에서 이름을 따온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태원은 용산미군기지가 있던 곳으로 지역적인 특성상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면서 그곳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서울의 다른 지역과는 다른 감성을 가진 식당, 술집, 카페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한국에서 외국을 분위기를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경리단길은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경리단길이 유명해지면서 각 지역의 유명한 골목들에도 ‘O리단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기 시작했다. 골목의 원래 이름에 ‘O리단길’이 더해지는 순간이 바로 그곳이 핫플레이스가 되는 순간이었다.

세계 속의 핫플레이스 서울, 서울 속의 핫플레이스 ‘O리단길’로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에 있는 ‘O리단길’ 중 이번 가을 즐기기 좋은 곳을 선정해 추천한다. 이곳 중 당신의 취향을 저격하는 ‘O리단길’을 찾아 바로 떠나보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점차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음식점에서 시작한 이 골목에 점차 패션, 소품 숍, 분위기가 독특한 카페와 펍 등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골목과 골목 사이 오래된 주택과 상가로 이루어진 이 거리는 어느 순간 이태원의 유명세를 넘어 또 다른 서울의 대표적인 골목이 되었다.

경리단길에서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요리를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야경까지 즐길 수 있다. 서울 골목문화의 시작이자 대표인 경리단길에서 멋진 서울의 야경과 함께 로맨틱한 서울의 골목을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경리단길 오르막길 끝자락에 위치한 캐주얼 다이닝 바. 해질 무렵, 일몰과 함께 아름답게 변해가는 하늘과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로맨틱한 저녁 식사를 즐겨보자.

홍대와 연남동은 서울에서도 가장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그곳은 언제나 젊음의 에너지로 넘쳐흐른다. 트렌드를 선도하고 문화를 이끄는 젊은 세대들이 홍대와 연남동을 넘어 망원동까지 핫플레이스로 진화시켰다.

원래 망원동은 전형적인 주택가들이 모여 있는 소박한 골목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감성을 찾는 젊은이들의 발걸음과 힙한 감각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이곳은 이제 MZ 세대들이 가장 사랑하는 골목 중 한곳이 되었다. 망리단길 에는 자신만의 개성을 작은 식당과 소품 숍, 카페 등이 가득하다. 망리단길 특유의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레트로 감성을 가진 식당들은 망원동만이 가진 순박하고 친화적인 감성과 잘 어우러져 우리를 즐겁게 한다.

하지만 망리단길에서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망원시장이다. 예전부터 동네 주민들의 장터였던 이곳은 이제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망원시장에서는 한국인 특유의 정을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전통 먹거리들도 맛볼 수 있다. 망원시장이 있어서일까? 망원동은 다른 곳들에 비해 현지 골목의 정서를 더 잘 느낄 수 있다.

망리단길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한강공원이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망리단길을 걷고, 힙한 인테리어의 카페에서 휴식을 물론, 인근 망원한강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망리단길을 찾는 재미다. 특히 일몰의 망원한강공원은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함께 멋진 뷰를 당신에게 선물할 것이다. 여행에서의 여유는 멀지 않은 곳,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걸 잊지 말자. 당신에게 소소한 힐링을 안겨 줄 망리단길 체크 완료!

[에디터 PICK] 웜그레이테일

📍 서울 마포구 포은로 94 그레이스빌딩 2층(망원역 2번 출구)

일러스트 디자인 제품을 기반으로 컵과 러그를 비롯한 생활용품과 엽서, 종이테이프 등 다양하고 컬러풀한 소품들이 가득한 망리단길의 인기 소품샵.

송리단길 은 9호선 송파나루역에서 석촌호수 방향으로 이어진 골목을 따라 걸으면 만날 수 있다. 석촌호수는 동호와 서호로 나누어지는데, 동호 주변을 위주로 트렌디한 식당과 카페들이 많이 생기면서 송리단길이 만들어졌다. 고층 빌딩과 아파트 단지 사이사이 위치한 감성 가득한 식당과 카페들은 석촌호수의 아름다움과 함께 이곳의 주민들과 여행객들 모두에게 좋은 쉼터가 되어 주고 있다.

초가을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송리단길로 가보자. 석촌호수, 롯데타워, 롯데월드 등 서울의 유명한 장소를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은 덤이다. 송리단길에서 친구와는 편안한 시간을, 연인과는 달달하고 로맨틱한 시간을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자.

서울에서 오래된 골목 중 하나인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했다. 최근 뉴트로 열풍을 타고 MZ 세대들이 ‘덕선이네’라고 부르며 쌍리단길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과거의 기억과 감성을 잘 간직한 이 골목은 ‘힙’이 더해져 과거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가진 거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쌍리단길은 특유의 천천히 새로운 문화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쌍리단길이 있는 도봉구는 유명한 문화수집가 전형필의 고택 등 한국의 문화와 역사가 관련된 명소가 많기로도 유명해 서울 여행의 장소로 탁월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쌍문동만의 가진 그들만의 ‘힙’과 MZ 감성이 어우러져 새로운 골목문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쌍리단길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다니는 시간여행자가 되어보자. 향이 좋은 커피 한 모금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K-트렌드의 역사와 한국의 문화를 만나보는 시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