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아래에서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며 넓게 뻗은 지하철은 그곳을 사는 시민들에게는 중요한 이동 수단이 되고 여행객들에게는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서울이라는 도시를 여행하는 동안 여행자들은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되지만 지하철은 그중에서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그룹 위너의 멤버이자 래퍼로, 화가로 다방면에서 예술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민호(MINO)가 서울을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서울 지하철 여행 가이드로 나섰다. MINO가 평소에 좋아하거나 가보고 싶었던 서울의 장소들 중 지하철로 쉽게 갈 수 있는 곳을 선정해 직접 소개한다. MINO가 직접 짠 ‘MINO LINE’을 따라 서울 여행을 즐기며, 이 코스를 각자의 ‘마이노선(MY 路線)’으로 만들어보자.
‘봄의 남자’가 되고 싶었던 송민호가 들어가서 ‘가을 남자’가 되어 나온 곳이 바로 퍼스널 컬러 진단 센터 ‘컬러가 산다 동교동 센터’다. 퍼스널 컬러는 타고난 개인의 피부톤과 가장 어울리는 컬러를 말하는 데, 웜톤, 쿨톤이나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로 나뉜다. 메이크업, 의상, 머리 염색 등 코디 전반에 걸쳐 어떤 톤이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이미지를 좋아 보이게 하는지를 이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컬러가 산다’에서는 퍼스널 컬러 테스트뿐만 아니라 체형 진단, 어울리는 헤어스타일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진단을 해주기 때문에 진단을 받고 난 뒤 자신에 대해 알고 스타일을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웜톤? 쿨톤?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색깔이 궁금하다면 지하철 홍대입구역에 있는 ‘컬러가 산다’ 동교동 센터로 가 보자. 미리 예약은 필수!
한국에서 유행하는 모든 것이 모여 있는 홍대는 맛집도 많다. 유명한 체인점들은 물론 홍대만의 독특한 감성을 가진 식당과 바 등이 다양하게 모여 있다. 그 중에서도 송민호가 선택한 곳은 연남동에서 유일한 원 테이블 레스토랑인 ‘레스토랑 오브 편’이다. 이미 프러포즈 명소로 SNS 등에서 유명한 ‘레스토랑 오브 편’은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의 호주 유학파 세프가 특별한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100% 예약제로 가성비 코스인 A, 코스, 시그니처 코스인 B코스, 오로지 프러포즈만을 위한 프러포즈 코스 등 세 가지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최고의 세프가 최상의 재료를 준비한 요리를 로맨틱한 분위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자.
송민호가 사랑하는 동네 문래동에서 ‘픽’한 카페는 ‘극락왕생’이다. 극락왕생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카페 입구가 있을 것 같지 않은 내리막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말 그대로 진짜 지하 주차장이 나온다. 송민호와 유아인이 출연한 영화 ‘서울대작전’에도 나온 이 주차장 안쪽에 카페 ‘극락왕생’ 있다. 힙하면서 독특한 분위기가 압도적인 카페 극락왕생은 입구에 있는 불상 머리를 지나 카페 내부의 몽환적인 조명과 불교 관련 소품들이 감각적이면서도 묘한 느낌을 준다. 시그니처 메뉴는 ‘극락 타르트’와 ‘왕생 밀크티’다. 특히 에그 타르트인 극락 타르트는 송민호가 먹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포장까지 해서 가져갔다고 한다. 화가로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송민호의 감각으로 선택한 카페 극락왕생에서 문래동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껴보자.
최근 진정한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는 송민호가 문래동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문래동의 예술적인 감성 때문이다. 원래 철공소들이 모여 있던 동네 문래동에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 둘 들어오면서 이곳은 이제 트렌디함과 예술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동네가 되었다. 철공소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감상하면서 걷다 보면 나오는 ‘갤러리문래 골목 숲길’은 갤러리들과 작은 전시장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예술가들이 작업하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눈으로 보기도 하고 무료 전시도 관람할 수 있으며 소품 숍도 모여 있어 감성 충전을 하기에 좋다. 갤러리문래 골목 숲길에서 다양한 소품과 미술작품으로 힐링을 해보는 건 어떨까?
서울 시민의 광장인 광화문 광장이 지난 8월 오랜 보수 끝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3배 이상 넓어진 녹지, 시민 참여가 가능한 미디어 월, 해치마당부터 세종문화회관, KT 사옥까지 명소마다 설치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까지 광화문은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또 광화문역 7, 8번 출구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서울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는 한국과 서울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서울 역사박물관 8층 옥외 정원에서 바라보는 광화문 일대의 전경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역사와 문화 체험, 휴식까지 여행의 모든 것을 즐겨보자.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의 중심광장을 즐기며 경복궁 쪽으로 걸어가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을 만날 수 있다. 경복궁역에서 안국역까지는 도보로는 약 17분 정도 걸리지만 지하철로는 한 구간이기 때문에 2분 정도 소요된다. 안국역 주변 관광 스폿으로는 북촌한옥마을과 서울공예박물관과 현대미술관, 창경궁이 있다.
송민호가 하루 머물 장소로 선택한 곳은 바로 전통 숙소 ‘서울이야기 한옥’이다. 안국역 1번 출구, 고즈넉하면서 낮은 담장이 정겨운 골목을 사이에 한옥 숙소 ‘서울이야기 한옥’이 있다. ‘서울이야기 한옥’은 한국의 전통 가옥 한옥을 콘셉트로 한 독채형 숙소다. 전통 한옥의 형태를 갖춘 숙소지만 내부 가구는 침대와 테이블 등 외국인들에게도 불편하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한옥의 감성과 함께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한옥의 중정에서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 2022년 12월에 작성된 기사로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운영 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