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확진자 수를 검색하며 지치고 두려웠던 2020년을 떠나보내고 봄은 다시 찾아왔다. 비록 벚꽃 주요 명소들은 코로나로 인해 임시 폐쇄되었지만, 서울 곳곳에는 봄을 맞이할 예쁜 산책로가 많다. 사람이 북적이는 곳을 싫고 여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걸으며 설레는 봄을 맞이해 볼까? 마음을 전달해줄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해 봄이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나의 비밀 산책로로 그 사람을 부른다. 이어폰 하나씩 나눠 꽂고 봄꽃 흩날리는 산책로에서 나의 마음에도 봄이…?
고속버스 터미널 역에서 서울성모병원 방향에 위치한 큰 다리를 지나 좌측으로 돌아가면 서초구 반포동의 유명한 서리풀공원 길이 나온다. 누에 다리와 서리풀 다리로 연결되어 도심 한가운데서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다. 길게 이어진 오솔길 양옆으로는 벚꽃뿐만 아니라 개나리도 만발해 있다. 걷다 보면 누에를 닮은 독특한 디자인의 다리인 누에 다리가 나온다. 해가 지고 누에 다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예쁜 야경은 2천여 개의 알록달록하고 따뜻한 조명으로 가득하다. 도심 속 공원길이다 보니 퇴근 후 양복 차림으로 공원을 걷고 있는 직장인들도 보인다. 좋아하는 사람과 저녁을 먹은 후에 꽃과 야경을 보며 서리풀공원 길에서 산책한다면 오래 기억될 2021년의 봄이 될 것이다.
#서리풀공원길 #산책로 #벚꽃길 #봄맞이 #야경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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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2: 설레는 마음 부여잡고 “나만 봄" 더 이상 싫어!
네 곁에 딱 붙어서 완벽한 하루 보낼래
서래섬 - 볼빨간사춘기, 나만 봄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만개한 유채꽃이 아름다운 서울의 서래섬은 동작대교와 반포대교 사이에 있는 인공섬이다. 반포한강공원 옆에 있어 동작대교, 한강과 어우러지는 유채꽃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서래섬 산책길 입구의 다리를 건너면 산책길 옆으로 노란 유채꽃이 물결처럼 펼쳐져 있다. 여유롭게 걷다 보면 섬 중앙에는 쉼터와 멋진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섬 왼편에는 푸른 잔디밭과 벤치들, 그리고 여러 포토존을 만나 볼 수 있다. 좋아하는 사람과 5월이 지나기 전에 유채꽃 가득한 서래섬에서 산책하는 것은 어떨까?
#서래섬 #산책로 #데이트명소 #나들이 #벚꽃맛집 #봄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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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3: 시간이 어찌 흘렀는지 고개를 들어보니 우연히 2021 봄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 로꼬, 유주(여자친구) - 우연히, 봄
찬 바람 불다 우연히 찾아온 봄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맞이할 수 없을까? 여기저기 벚꽃이 피는 따듯한 기온에서 벚꽃뿐만 아니라 허브와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길동역 도보에서 13분 정도 걷다 보면 나오는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에서는 여러 허브 종류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작지만 24시간 이용 할 수 있는 천문대를 만나 볼 수 있다. 허브향이 솔솔 나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와 조깅 코스, 전망데크가 있을 뿐 아니라 공원 바닥 곳곳에 수백 개의 오색 별자리 바닥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는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공원 동쪽에서는 일출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공원의 서쪽에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관찰대가 자리 잡고 있다. 우연히 봄과 함께 찾아온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에서 오래 기억될 2021의 봄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일자산허브천문공원 #산책로 #전망대 #일출감상 #일몰감상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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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4: 우리 사랑의 온도는 벚꽃이 지기 전에 바뀔 수 있을까?
몽촌토성 산책로 - 아이오아이 (I.O.I) - 벚꽃이 지면
벚꽃 터널, 성내천, 흔들리는 수양버들이 반겨주는 몽촌 토성! 벚꽃이 지기 전 미묘한 관계의 진전을 원한다면 이곳을 방문하면 어떨까? 몽촌 토성은 고대 백제 사람들이 남한산에서 뻗어 내린 낮은 구릉에 만든 토성이며 493년간 한성백제의 역사가 흐르는 곳이다. 이곳은 겹벚꽃으로도 유명하지만, 올림픽공원에 있는 몽촌 토성 산책로에선 4월에 유난히 아름답게 피는 복사꽃이 있다. 수줍게 싹트는 사랑처럼 순수한 핑크빛 복사꽃을 보기 위해선 그림처럼 멋진 풍경을 뽐내는 맑은 몽촌호를 지나 나무 계단이 보이는 산책로 입구로 들어서면 된다. 특히 아름다운 일몰로 유명한 몽촌토성에서 유난히 따듯한 봄의 노을을 바라보며 복사나무를 따라 산책로를 걸어보자.
#몽촌토성 #산책로 #벚꽃터널 #봄풍경 #복사꽃 #썸탈때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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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5: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난 이미 네 샴푸향에 취해버렸어 효창공원 산책길 -
장범준,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청파초등학교에서 숙명여대를 지나면 효창공원 산책길이 보인다. 효창공원은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세 의사의 유해가 안치된 장소이며 백범 김구 선생님 묘와 기념관이 있는 역사와 유서가 깊은 문화유적지다. 봄이 오면 효창공원의 앙상했던 나무들이 푸르르고 화사하게 바뀌고 예쁜 꽃들이 피어난다. 데이트 코스로도 손꼽히는 이 산책 코스에서 나무 펜스를 따라 큼지막한 돌로 꾸며진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 나무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나오고, 야외에서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인 ‘숲속 문고’ 쪽에서는 봄 향기를 맡으며 과제를 하는 대학생들도 보인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길 사이로 피어난 꽃들을 보며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봄을 산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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