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마스크 없이 마음껏 꽃향기와 풀 내음을 맡을 수 있는 감격스러운 봄이다. 노란 개나리와 분홍 벚꽃과 함께 시작된 봄을 이제 본격적으로 즐길 때가 왔다. 서울 곳곳에는 색색의 알록달록한 꽃들과 초록색 잎들이 자라기 시작한 나무들이 봄의 제전을 열고 있다.
창밖에서 봄의 전령들이 손짓하는 지금,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밖으로 나가자.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안하게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서초구의 특별한 산책코스를 추천한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아름다운 계절 봄, 누구나 평등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서초구에 있다. 도심 속 숲 트래킹 코스로도 유명한 서리풀 공원과 서리풀 전망대 무장애 길이다. 서리풀 공원 무장애 길은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들도,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함 없이 자연을 즐기고 전망대에 올라 서울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초구 서리풀 공원과 전망대 무장애 길로 다 함께 봄을 만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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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즐기는 숲 라이프
누가 누가 더 높은가 내기하듯 솟아 있는 빌딩 숲 사이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안전한 숲과 공원이 숨어있다. 서초구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산지형 공원 서리풀 공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서리풀 무장애 벚꽃길로도 알려진 서리풀 공원은 누구나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산책길을 나무 발판으로 만들어진 무장애 데크 길을 만들었으며, 다양한 쉼터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 또한 잘 마련되어 있다.
서리풀 무장애 숲길은 걷는 동안 다양한 나무와 꽃,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잘 아는 목련이나 라일락을 비롯해 죽단화와 산수국 같은 꽃들과 화살나무, 신갈나무 은사시나무, 오동나무 등 각종 나무들도 볼 수 있다. 서리풀 공원 숲길은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숲이 우거지며, 가을에는 오색 단풍이, 겨울에는 하얀 눈꽃으로 뒤덮여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다.
서리풀공원 근처에는 방송이나 매체에도 종종 등장하는 몽마르트 공원과 맛집, 핫 플레이스가 많다고 알려진 서래 마을이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함께 둘러보자. 서울 도심 속에서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서초구 무장애 숲길 서리풀 공원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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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과 전망을 동시에,
서리풀 무장애 숲길의 편안한 나무 데크 길을 따라 숲을 음미하며 걷다 보면 서리풀 공원 전망대가 나온다. 서리풀 전망대는 그리 높지 않은 전망대임에도 불구하고 사방으로 트여 있어 서울 조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한강과 한강대교, 노들섬을 감상할 수 있으며 숲 너머 보이는 서울의 빌딩 숲 또한 멋진 전망을 제공한다. 서리풀 공원 전망대는 정자와 쉼터 등 휴식 공간도 있어 아름다운 서울의 전경을 감상하며 피톤치드를 느끼며 진정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도시와 자연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서리풀 공원 전망대에서 봄을 즐겨보자.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동 1005-6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떠나는
봄은 산책을 즐기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겨우내 웅크린 몸과 마음을 다림질하듯이 펴주는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산책하러 나가자. 청계산입구역에서 출발해 서초 꽃마당, 여의천, 청계산 수변공원을 둘러보는 내곡동 산책 코스를 추천한다. 도시와 함께 살아가는 자연의 다양한 생태 식물들에 대해 배우고 즐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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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 ‘서초 꽃마당’이 쓰인 진달래꽃처럼 짙은 분홍색 조형물을 통과하면 널따란 마당에 색색의 꽃들이 가득한 봄 동산을 만날 수 있다 서초 꽃마당에는 봄을 대표하는 유채꽃을 비롯해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등 다양한 꽃들이 한껏 자태를 뽐내며 피어 있다. 더불어 꽃마당에는 캘리그래피로 쓰인 멋진 문구 간판들, 인스타그램을 본 뜬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꽃들과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서초 꽃마당에서 봄나들이의 시작을 함께 해 보자.
○주소: 서울 서초구 신원동 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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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고 여유로운
서초 꽃마당과 수변 공원을 따라 흐르는 여의천 산책길은 많이 알려진 양재천에 비해 조용하고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한 곳이다. 여의천 산책길은 여의천을 사이에 두고 피는 벚꽃 터널도 아름답지만 벚꽃이 지고 난 다음 무성해진 초록색 숲의 푸르름 또한 무척이나 아름답다. 흐르는 물소리마저 청량한 여의천은 주변에 높은 빌딩이 없어 시야가 확 트여 시원한 느낌을 준다. 여의천 맑은 물에서 놀고 있는 올챙이들과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 귀를 즐겁게 하는 새소리 등 도심 한편에서 자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여의천 산책길로 힐링 가득한 산책을 떠나자
○주소: 서울 서초구 신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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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공존하는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공간을 지향하는 청계산 생태 수변공원은 전체를 둘러보는 데만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넓은 편이다. 산책로를 둘러싼 가로수길과 언덕 위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은 공원 밖 고층빌딩 숲과는 다른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수변공원 산책길에서는 흔히 보지 못했던 낯선 식물들도 볼 수 있다. 공원 내 서식하고 있는 식물들마다 설명하는 표지판이 붙어 있어, 여러 가지 식물들을 배우고 체험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수변공원 산책길은 어린아이부터 노인, 장애인까지 약자들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다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수변공원은 여름이면 분수대와 물놀이장도 운영한다고 하니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대왕참나무나 병꽃나무 같은 나무들과 노란 민들레와 분홍 산철쭉이 봄 산책길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꽃마당과 여의천, 수변공원으로 이어지는 서초구 따뜻한 내곡 산책길로 봄 산책 출발!
○주소: 서울 서초구 신원동 298-1
봄 향기 물씬 풍기는 산책코스를 가진 서초구를 좀 더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서초구에서 진행하는 ‘2023년 서리풀 봄꽃 여행’에 참가해보자. 숲해설사 및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서초구 봄꽃 여행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다만 프로그램마다 참여인원에 제한이 있으니 미리 확인 후 예약을 신청하도록 하자.
○문의: 서초구청 문화관광과 02-2155-6207
○운영언어: 한국어, 영어
서울에서 느끼는 4월의 따뜻함, 동행하는 서울 | 봄과 함께 서울을 걷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