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기는 우리나라 도시계획과 도시설계 분야의 기틀을 마련한 사람이라 평가받는다. 1970년 박사학위를 받고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로 초빙되어 귀국 후 도시학의 1세대로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 한국도시설계학 초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아래로부터의 도시 건설이라는 지론을 실천하며 소망하던 사회운동에 투신하였다. (사)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의 대표를 맡으며 ‘서울시청 앞 보행광장 조성’, ‘서울특별시 보행권 확보와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기본조례 제정’ 등 시민운동을 통해 주민 주도형 도시계획을 실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