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오랫동안 의무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선택이라고 합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이러한 변화의 계기를 찾아보기 위해 작년에 서울 시민들의 결혼문화를 시대별로 조사·연구하였고, 그 결과를 올해 기획전시로 준비했습니다.
45년 광복 이후 6·25전쟁을 겪었지만 한강의 기적을 만들며 급격하게 발전한 한국 사회는 결혼문화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전통과 외래 요소가 결합하며 새롭게 만들어낸 서울의 결혼문화는 지금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광복 이후 80여 년간 변해온 서울 시민의 결혼문화를 통해 우리 사회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며 세대 간 공감대의 폭을 넓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