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기억을 보관하고 나누는 장소입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시민 기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전시를 통하여 신규 기증자료를 알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25곳에서 기증 받은 자료를 중심으로 기획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자료 하나하나가 간직한 시간의 양과 희소성은 다르지만, 기증자와 박물관에게는 모두 소중한 보물입니다. 자료의 가치가 좀 더 드러날 수 있도록 박물관에서는 상태가 안좋은 자료는 보존처리를 하고, 한문자료는 현 세대가 이해할 수 있는 한글로 번역하고, 관람이 편한 환경을 조성하여 전시로 선보이고자 합니다. 전시실을 둘러 보시면서 다양한 보물들과 다양한 기억을 나누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