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의 두 번째 주제인 ECO 분야는 <Blue, Hidden Nature> 展으로 작가의 작업실 인근의 봉제소에서 버리는 자투리 청바지 원단(데님)의 색다른 변신을 소개합니다. 산업사회의 혁명인 데님은 갈리고 붙여지고 쌓이며 자연 본연의 모습을 찾아갑니다. 작가의 손을 거치는 인위적인 행동에서 만들어진 데님의 표면은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의 표피를 떠올리게 합니다. 한옥 건물 안에 머문 자연을 통해 다가올 따뜻한 봄을 떠올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