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영국작가 크리스찬 히다카가 동서양의 회화사와 화법을 혼합하여 낯설지만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그의 독창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문화적, 지리적 유산 사이의 새로운 언어를 제시하며 회화의 생동감과 몰입도 높은 구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규모 벽화 작업을 비롯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작가 특유의 회화적 실험을 살필 수 있으며, 특히 서양의 원근법과 동양의 삼원법, 르네상스 템페라와 동양의 석청안료 등 천연 소재로 된 물감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동양과 서양, 자연과 예술이 하나 되어 표현됩니다. 이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회화의 실천적 태도를 드러내는 한편, 우리의 존재와 세계를 재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네모난 캔버스의 한계를 넘어 끝없이 상상을 이어가는 비선형적 연대기 속에서 지하 동굴 벽화의 환영으로 가는 문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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