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은 2023년 권진규 작고 50주기를 맞아 ≪권진규의 영원한 집≫을 개막합니다. 2021년 권진규 컬렉션을 수증한 서울시립미술관은 남서울미술관 1층 5개의 전시실을 권진규 상설전시실로 조성하고 귀한 작품과 자료를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주변의 대상을 끊임없이 관찰, 연구하여 단순히 본질만을 담아내어 결코 사라지지 않는 영혼, 영원성을 구현한 권진규의 작품세계 전체를 집약적으로 보여줍니다.
권진규(1922–1973)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이후 한일국교단절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을 어렵게 오가며 조각가로 활동했고,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현했습니다. 그에게 진정한 작품은 자기 주변의 대상을 끊임없이 관찰, 연구하여 단순히 본질만을 담아낸 것이었습니다. 그가 추구한 것은 사실적인 것도, 아름다운 것도 아닌, 결코 사라지지 않는 영혼, 영원성이었습니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은 그의 작품의 영원한 안식처이자 새로운 연구의 산실이 되고자 합니다.
권진규가 작업에 열중했던 도쿄 무사시노미술학교와 서울 아틀리에의 건축구조, 목조 가구, 선반, 등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한 전시실에서 그의 작품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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