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성대(太平聖代)’는 어진 임금이 다스려 백성들이 평안한 시대를 의미합니다. 매일같이 전쟁과 분열의 뉴스를 접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먼 이상향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역사를 되돌아보면 태평성대로 기억된 시대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만, 조선 시대에는 영조와 정조의 시대가 태평성대로 꼽힙니다. 이번 전시는 역사적 중흥기로 기억되는 18세기 서울을 조명합니다. ‘탕평(蕩平)’을 이념으로 삼아 변혁을 일으키고 백성의 삶을 개선하려 했던 두 군주의 시대, 태평성대로 기억되는 18세기 서울의 도시 풍경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