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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Where Beings Be)》은 ‘공생지약(共生之約)’이라는 작가의 표현처럼, 언어적인 의미를 넘어 문명 훨씬 이전부터 시공을 관통해 온 자연의 상호 연대성을 되새기게 하는 개념으로 제시됩니다. ‘약(約)’과 ‘속(束)’의 기원이 묶여 있는 형상이듯, 유구한 시간 속에서 존재들(Beings)은 말 그대로 실타래처럼 얼기설기 엮여 다 같이 자리해 왔습니다. 본 전시는 ‘루시’, ‘경종(警鐘)’, ‘소우주’, ‘미명(微名)’, ‘자연국가: 경계를 넘어’라는 소주제로 구성되며, 더불어 작가의 주요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아카이브가 함께 제시됩니다. 최초의 인류와 현재의 우리가 공유해 온 긴 시간의 축을 소환하며 자연과 생명의 파괴에 인간이 감내해야 할 책임을 드러내는 전시는 백화된 산호와 DMZ의 생명들, 그리고 소멸하는 들꽃을 통해 공생의 가능성을 환기시키며 작가가 제안하는 생태적 연대의 길로 이어집니다. 급변하는 지구 환경 속에서 《최재은: 약속》은 우리가 어떠한 삶을 지향할지를 되묻습니다.
장애인화장실
장애인 전용 주차장
접근가능
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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