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과 배우 콤비가 처음 찾아간 곳은 국립중앙도서관 뒤쪽에 위치한 서울음식 전문점 ‘토박이’. 전국 팔도의 지방음식은 물론 북한 음식까지 스스로 최고라고 자부하는 서울에서 진짜 서울 토박이들의 밥상만을 30년째 고수하고 있는 곳이다. 두 사람이 이곳에서 주문한 메뉴는 고추장 두부찌개와 정경호가 가장 좋아한다는 신김치꽁치전골. 꽁치김치전골에 들어가는 묵은 김치는 이곳 주인이 서울식으로 직접 담근 것. 통조림 꽁치와 떡, 두부 등 재료가 푸짐하다. 서울식 고추장 두부찌개는 국물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다. 대체로 하얗고 깨끗한 이미지의 서울음식답게 짠지와 오이지 등 밑반찬도 깔끔하다. 바로 옆에는 한우와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전문으로 하는 토박이별당도 운영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39길 38
운영시간 매일 11:00~22:00(본관 토, 별당 일요일 휴무)
문의 02-532-4837(본관), 02-537-4650(별당)
교통편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서래마을의 고즈넉한 골목길에 위치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한식당. 실내 인테리어나 분위기, 상호 등이 퓨전음식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곳은 순수 한식당이다. 손님상을 준비하던 어머니의 마음과 음식 그대로 솔직담백한 한식을 서비스한다. 식객 허영만과 정경호는 들깨수제비와 콩나물비빔밥, 여기에 미니 석쇠불고기를 곁들인 런치스페셜을 먹었다. 살짝 구운 두부에 바삭한 고기와 볶음김치, 깻잎을 곁들인 두부김치스테이크도 잘 나가는 인기메뉴다. 계절에 따라 다른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계절마다 메뉴가 바뀌기도 한다. 화학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아 음식이 담백하고 맵지도 않아 외국인 손님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좌석이 많지 않아 방문 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면 더욱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사평대로26길 48
운영시간 매일 11:30~22: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월요일 휴무)
문의 02-534-0788
교통편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서래마을의 모던하고 이국적인 분위기와는 살짝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시골의 정겨움이 묻어나는 민물고기 전문식당. 약 30년 내공의 부부요리사가 자랑하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민물잡어탕. 방송에서 식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메뉴도 이 음식이었다. 비법 레시피로 맛을 낸 특제 양념장에 잡어와 민물새우를 듬뿍 넣고 각종 야채와 들깨를 넣어 푹 끓여낸 깊은 맛이 일품. 애주가라면 당연히 소주 한 잔 생각이 간절해진다. 민물메기탕과 추어탕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인기메뉴. 산 미꾸라지를 그대로 튀겨내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미꾸라지 튀김도 이 집의 별미다. 민물잡어탕 등 탕 종류는 음식이 나오기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되므로 미리 예약 후에 방문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서래로50(지하1층)
운영시간 매일 06:00~21:00(브레이크타임 16:00~17:00, 일·공휴일 휴무)
문의 02-536-2858
교통편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도보 9분
서초동 법조타운 건너편에 위치한 평양식 북한음식 전문점. 1977년부터 평양에서 냉면 음식점을 운영한 주인장 가족이 서울에 와서 새로 문을 연 곳이다. 따라서 이 집의 대표메뉴인 고려냉면에는 직접 요리하고 경영하는 이들 가족의 3대에 걸친 40년 노하우가 담겨 있다. 이 집 냉면 맛의 특징은 통메밀을 껍질 그대로 제분하여 사용함으로 면발이 쫄깃하다. 육수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소뼈 사골, 돈 사골 등 5가지 재료를 넣고 정성껏 고아서 심심하면서도 담백하다. 또 다른 인기메뉴인 온반은 밥에 뜨거운 고깃국을 얹은 음식으로 감칠맛과 단맛을 우려내기 위해 노계로 육수를 낸다. 작은 녹두전을 고명으로 올린 것이 특이하다. 참고로 ‘설눈’은 정월 초하루인 설날에 내리는 상서로운 첫눈이라는 뜻이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46길 20-7
운영시간 매일 11:00~21: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토요일 휴무)
문의 02-6959-9339
교통편 지하철 2호선 서초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