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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사진에서 멤버 지민은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처럼 화려한 무늬의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헵번룩’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민이 사진을 촬영한 곳은 커다란 아치형 네온사인 간판이 인상적인 ‘전주집’ 입구. 이곳은 원래부터 맛집으로 유명한데, 대표 메뉴는 냉동 ‘목삼겹살’. 두툼하게 썬 고기를 콩나물과 부추무침, 새송이버섯과 함께 넣고 볶듯이 구우면 돼지고기의 고소한 지방성분이 이들 재료에 스며들어 맛과 향을 드높인다. 남은 재료를 이용한 볶음밥도 놓칠 수 없는 별미. 입구에서 지민처럼 힙한 인증샷도 찍고, 식도락도 즐겨보자.

프리뷰 영상 속에서 RM이 시계 쇼케이스를 멋지게 스치며 걸어 나오는 장면을 촬영한 곳은 종로 예지동 시계골목에 위치한 제일귀금속타운. 번쩍이는 손목시계가 진열되어 있는 쇼케이스와 추억의 벽시계로 가득 찬 벽면들을 보고 있으면 일부러 재현해놓은 레트로가 아닌 진짜 레트로 감성이 살아 숨 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제일귀금속타운 입구 대원카메라 앞에서는 화보 사진도 촬영했다. 이들이 위치한 예지동은 골목이 좁고 굽었으며, 작은 샛길 하나에도 상가와 건물이 들어서 있다. 보석과 귀금속, 시계, 카메라를 팔거나 수리하는 장인들의 모습이 시간의 흐름을 잠시나마 잊게 하는 골목 여행의 최적지이다.

예고 영상과 사진이 공개된 이후 멤버 뷔가 마신 ‘쌍화차’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하는 해외 팬들이 많았다. 이후 쌍화차에 대한 영문 설명을 SNS에서 서로 공유하기도 했는데, 멤버들이 쌍화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한때를 즐긴 곳은 을지다방. 가게 안을 가득 메운 주황색 가죽 소파 등 투박하면서도 옛날 느낌이 물씬 나는 오래된 다방이다. 방탄소년단이 앉았던 창가 자리는 인기가 높아 현재 포토존으로 만들어져 있다. 독특한 향취와 감성으로 사랑받는 ‘힙지로’의 자존심으로도 불린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역시나 ‘쌍화차’. 한약재를 뭉근하게 달여 마시는 보양용 전통 한방차다. 대추와 잣 등의 고명과 함께 보름달처럼 떠있는 달걀노른자가 시각효과를 더한다.

멤버 석진이 안정된 자세로 큐대를 이리저리 돌리며 당구를 치던 곳. 예고 영상으로 화제가 된 후부터 당구장 입구에 방탄소년단 사진을 붙여놓았다. 오래된 외관과 간판이 레트로 분위기의 을지로와 잘 어울린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서면 최신식 시설로 깔끔하게 꾸며놓았다. 최근에는 소문 듣고 찾아오는 아미들의 출몰이 잦아 사진 찍기 좋게 밝은 조명까지 설치해 놓았다고.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같은 자세로 창가에서 인증샷도 찍고, 게임도 즐겨보자. 경쾌한 타구음에 일상의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당구대 간의 거리가 넓어 여유롭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