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이돌 BTS의 멤버 RM이 미국 유명 뮤직 쇼 NPR Tiny Desk에서 솔로 앨범 ‘Indigo’ 수록곡 무대 공연을 펼쳤다. 그의 솔로 앨범 발표 기념으로 열린 이 공연에서 RM은 ‘SEOUL’을 첫 노래로 불렀다. 라이브가 끝난 뒤 RM은 서울은 자신이 음악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도시이자 제2의 고향이라고 이야기하며 그래서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한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도시를 내 최애와 함께 여행을 한다면? 상상만으로 절로 입가가 올라간다. 덕질이 여행과 만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내 최애가 좋아하는 물건이 있거나, 찾아가 시간을 보내는 곳을 방문해 그들과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기쁨을 느껴보자. 서울의 핫 플레이스에서 어쩌면 당신의 스타를 만나는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를 여행을 지금부터 시작해 보자.
지나간 시간이 리플레이 되는 레몬서울
NPR Tiny Desk에서 RM이 노래하는 영상에 나왔던 레트로 턴테이블을 비롯해 붐 박스, 카세트테이프 등 다양한 빈티지 음향기기는 물론 로봇 박물관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로봇, 덕질 취미에 빼놓을 수 없는 피겨 등 다양한 레트로 전자기기와 컬렉션이 모인 곳이 있다. 슈퍼주니어 예성, 자이언티, 브라운아이즈소울의 영준과 나얼 등 여러 K-pop 스타들은 물론 빈티지와 레트로를 좋아하는 알 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안다는 ‘레몬서울’이다.
레트로 제품이 가득한 레몬서울의 문을 열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30~40년 전에 생산된 지금은 더 이상 세상에 나오지 않지만, 아름답고 세련된 디자인을 가진 독특한 제품들이 가득하다. 레몬 서울에서는 빈티지 기계들을 보수과정을 거쳐 최상의 상태로 다시 태어나게 만들고, 빛바랜 빈티지가 아닌 새것 같은 물건으로 레트로라는 감정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레몬 서울을 음악 감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번에 한 팀만 입장할 수 있는 예약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니 꼭 예약 후 방문하도록 하자. 창밖으로 펼쳐지는 창경궁과 서울 도심의 풍경이 잘 어울리는 레몬 서울로 레트로 여행을 떠나 보자. 레몬 서울이 있는 안국역 주변은 전통이 어우러진 서울의 볼거리가 가득한 공간이라 당신의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84 12층
●운영시간: 월, 목~일 : 13:00 – 19:00 (예약 방문만 가능: 문의 인스타그램 DM)
●인스타그램: @lemon_seoul
지속 가능한 신개념 백화점 나이스웨더마켓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일상에서도 남다른 미적 감각과 센스를 발휘할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찾는 마켓이라면 얼마나 특별할까? 그룹 위너의 멤버이자, 래퍼이면서 화가로 활약하고 있는 송민호가 즐겨 찾는다며 웹툰 작가인 기안 84와 함께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찾아간 찾아간 곳, 나이스웨더마켓이 바로 그런 물음에 대한 정답 같은 곳이다.
서울에서 가장 힙한 지역 중 하나인 가로수길에 위치한 나이스웨더마켓은 붉은 벽돌 건물과 대비되는 새파란 간판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세상의 모든 힙이란 힙은 다 모아 놓은 듯한 이곳은 매장 내에 흐르는 음악조차 센스가 남다르다. 힙과 흥으로 무장한 이곳은 의류와 잡화부터 송민호도 구입했던 밤 잼 같은 식료품과 내추럴 와인 그리고 소품에서, 식기류, 캠핑용품까지, 백화점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다양한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문화적 소비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편의점을 지향하며 만들어진 신개념 백화점인 이곳에는 친환경 제품과 비건 관련 제품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또 한국 스트리트 컬처의 선구자이자 레이블인 휴먼트리의 제이야스 키오스크(jayass kiosk) 등 한국의 MZ 세대들이 ‘픽’한 브랜드와 다양한 제품들이 큐레이션 되어 있다. 서울에서 가장 힙한 거리 가로수길에서 송민호가 선택한 새로운 형태의 신개념 백화점으로 쇼핑을 하러 가보자.
●위치: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35 1층
●운영시간: 매일 11:00 – 20:30
●인스타그램: @niceweather.seoul
와인에 진심인 편? 그렇다면 내추럴하이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는 내추럴 와인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내추럴 와인이란 와인을 만들 때 어떤 화학 첨가제를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자연 그대로의 향과 맛을 살린 와인을 말한다. 자연스러운 맛과 향과 더불어 디자인성이 뛰어난 와인 라벨 또한 내추럴 와인의 인기 요인의 하나이다. 샤이니의 멤버이자 최근 예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며 다재 다능함을 선보이고 있는 키 또한 내추럴 와인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리를 즐겨 하기도 하며 음식에 진심을 보이는 키가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하며 유명해진 곳이 있다.
바로 낮에는 건강한 호주식 브런치, 저녁에는 우드 파이어(장작불을 이용해서 만드는) 요리를 선보이며 호주산 내추럴 와인을 맛볼 수 있는 내추럴 하이가 그 주인공이다. 호주에 있는 14개 와이너리에서 공수한 94종류의 내추럴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내추럴하이는 블랙핑크 제니가 방문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낮에는 초록 초록한 온실 같은 모습에서 브런치와 함께 내추럴 와인을, 밤이면 모던한 바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내추럴 하이는 분위기가 좋아서 기념일이나 데이트를 하기에도 좋다. 낮과 밤이 다른 매력적인 내추럴하이는 오후 5시 이후 방문할 경우 와인 주문이 필수이니 이점 참고하자. 서울의 맛과 멋이 모여 있는 한남동에서 내 최애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와인 한 잔. 치얼스!
●위치: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248
●운영시간: 월~금 12:00 – 22:00, 토~일 11:00 - 22:00
●인스타그램: @naturalhigh_seoul
사랑스러운 최애가 생각날 때 카페 하이웨스트
종로구에 위치한 익선동은 작은 골목골목 사이로 한옥과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한옥의 기와지붕, 낮은 담벼락, 작은 한글 간판들이 멋스럽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함을,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는 신선함을 안겨주는 이곳에는 숨겨진 맛집 멋집들이 많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 중 하나인 익선동의 스타의 숨겨진 맛집을 추천한다.
동화 속으로 들어간 듯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공간이 매력적인 ‘카페 하이웨스트 익선’은 블랙핑크 지수가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생일 케이크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빈티지 애니멀 케이크 숍으로 유명한 카페 하이웨스트는 여러 종류의 스콘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예쁜 케이크류 등 다양한 베이커리류도 준비되어 있다. 사랑스러운 인테리어와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케이크가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동화 같은 시간을 선물한다.
유튜브 브이로그 등을 통해 이미 많은 외국인들에게도 입소문이 난 이곳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사람이 많으니 한가롭게 즐기고 싶다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유명한 테디베어 홀케이크는 미리 예약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최애처럼 사랑스럽고 달콤한 카페 하이웨스트에서 행복한 디저트 시간을 즐겨보자.
●위치: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18
●운영시간: 매일 11:00 – 22:00
●인스타그램: @cafe_highwa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