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진수
오감을 은은하게 자극하는 한방 치료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심신의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원리를 따른다. 덕분에 몸을 치료하는 처방만이 아니라 마음과 피부를 다스리는 원리로도 인식되어 왔다. 조선 최고의 의관인 허준이 집필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녹두는 피부의 해독과 세정작용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박의 줄기나 수세미에서 나오는 즙은 미백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이외에도 홍삼이나 숙지황, 석장포 등은 오랫동안 꾸준히 차로 복용하면 면역력이 향상하고 이는 마음의 안정으로 이어져 결국 피부가 맑아지고 생기가 넘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러한 한방 원리를 가미하여 아름다움을 가꾸는 ‘한국식 스파’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