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차가워진 날씨. 따뜻한 커피 대신 차를 마시는 이가 늘면서 다채로운 메뉴와 개성 있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티 하우스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새로운 티 하우스 3곳.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꿈꾸다
경복궁 옆길 보안여관 1층에 위치한 일상다반사는 차를 기반으로 커피와 혼합차, 티 푸드까지 판매하는 한식 문화 공간이다. 입구로 들어서면 ‘ㄷ’ 자 형태의 바 테이블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티 마스터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설계한 것.
‘경남 하동 중작 녹차’, ‘이슬차’, ‘말차’ 등 전통차부터 ‘장미 동백차’, ‘자몽 국화차’ 등 혼합차도 마련돼 있다. 장미 동백차는 히비스커스차에 동백꽃과 직접 만든 장미청을 섞어 만드는데, 아름다운 빛깔 덕에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젤라토, 쑥떡 와플, 한입 쌈밥 등 차와 곁들이기 좋은 다식도 판매해 간단히 요기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일상다반사에서 맛볼 수 있는 각종 혼합차
문의 : 070-4215-3030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 33
포틀랜드의 티 하우스
‘스티븐스미스 티메이커’는 미국 포틀랜드에서 온 티 브랜드 ‘스티븐스미스’의 차를 전면에 내세운 티 카페로, 압구정 매장이 전 세계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매장을 둥글게 둘러싸고 있는 ‘티 바’는 각 섹션별로 하나의 독립적인 ‘스테이션’ 형태로 구성해 앉는 위치에 따라 마실 수 있는 음료가 달라진다.
티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티 샘플러’
‘티 소믈리에’ 테이블에 앉으면 티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티 샘플러를 마실 수 있고, 전문가가 직접 내려주는 ‘드래프트’ 테이블에서는 스파클링 티와 질소를 이용해 만드는 ‘나이트로 스트로베리 허니부시’ 등을 맛볼 수 있는 식이다. 곁들이는 디저트로는 신사동의 도레도레 베이커리에서 매일 직접 만드는 ‘방갈로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가 인기다. 계절에 따라 그에 맞는 베이스 차를 선정해 만들어 케이크의 종류가 상시로 바뀔 예정이다.
문의 : 02-516-0360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417
정갈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청담동 골목에 위치한 ‘티 콜렉티브’는 오가닉 차와 디저트, 커피를 판매한다. 찻잎은 모두 경상남도 하동에서 가져오고 밀가루와 현미, 바나나, 대추 등 부재료 역시 유기농 제품을 사용한다. ‘전라남도 고흥 유자차’, ‘하동 감잎차’ 등 메뉴명 앞에 원산지를 표기해놓아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티 콜렉티브에서 맛볼 수 있는 상그리아
설탕이나 꿀이 들어가지 않는 일반적인 차와 과일청이나 허브, 꿀을 넣은 ‘비타민 프루트 티’, 다양한 밀크 티 등이 마련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차를 주문하면 티 드리퍼dripper로 그 자리에서 직접 내려주는데다 은은하고 정갈한 각종 소품도 곳곳에 배치돼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문의 : 02-3443-2259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55길 49 1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