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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전문가 이원일 셰프의 추천

외국인을 위한 한식당 3

한식전문가 이원일 셰프는 한국의 인기 요리프로그램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다재다능한 요리 실력과 입담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셰프다. 한식당에 이어서 현재는 베이커리숍을 운영하며 빵과 디저트류까지 영역을 확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원일 셰프가 Visit Seoul 독자를 위해 추천한 한식당 세 곳을 추천한다.

각 절기별 제철음식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

JTBC <쿡가대표>에 출연했던 유현수 셰프가 운영하는 이곳은 절기마다 다른 제철 재료를 사용한 한식메뉴를 선보인다. 정통 한식전문가 유셰프는 전통의 맛을 현대화로 재해석했다. 암퇘지 목살과 이곳만의 매콤한 특제소스로 구워낸 제육볶음은 미식방송에 소개되며 한 번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통 불고기 양념으로 제철채소와 함께 구워낸 한우산적불고기도 인기 있는 메뉴다. 이곳에서는 격식 있는 한식 코스 요리와 단품요리, 반상차림 메뉴를 제공한다. ‘반상’은 한국 고유의 일상(日常)식 차림으로 밥이 주식이 되는 차림이다. 캐주얼하게 재해석된 한국식 반상이 궁금하다면 신사점에서는 점심시간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그 외의 시간에도 만날 수 있다. 신사점에서는 품격있게 즐길 수 있는 한식 코스를 맛볼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즐겨보길 추천한다.

쇼핑과 맛집 천국, 가로수길과 세로수길

신사동 가로수길 은 서울을 대표하는 핫 플레이스 중 한 곳이다. 이곳에는 트렌디한 감각의 팝업스토어와 저렴한 가격부터 고가의 제품까지 다양한 장르의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샵이 밀집되어 있다. 가로수길에 비해 늦게 형성된 세로수길에는 맛깔나는 소규모 레스토랑과 카페가 밀집되어 있다. 특히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기로 유명한 디저트 가게가 모인 세로수길에 꼭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3대째 전해져 내려오는 54년 전통의 바싹불고기

이곳의 불고기는 국물이 자작한 전골식 불고기가 아니라 바싹 구운 마른 불고기인 점이 특색이다. 불맛 나는 바싹불고기를 깻잎에 싸서 먹는 맛이 일품. 특히 54년이란 오랜 전통을 자부하는 곳인 만큼 보존되어야 할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 집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맛집으로 소문났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메뉴는 바싹불고기와 보쌈, 그리고 함께 곁들여 즐기기에 좋은 한국맥주다. 영어, 중국어 메뉴판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고, 메뉴판에는 바싹불고기를 맛있게 먹는 법도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낙지구이와 선지해장국의 맛도 일품이니 먹어보길 추천한다.

푸른 녹음과 함께하는 산책길, 경의선 숲길 대흥동 구간

경의선 숲길 공원 중 가장 먼저 개방된 구간으로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과 대흥동 일대를 아우른다. 이 구간은 녹지가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길, 운동시설과 광장 등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산책로에 심어진 소나무, 버드나무, 조팝나무 등 다품종의 나무들의 시원한 녹음은 보기만 해도 두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힐링 효과를 준다. 인근의 염리동 소금길에도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아직 서울의 옛 모습이 남아있는 오래된 골목길이 운치있고 곳곳에 자리한 개성 넘치는 가게 구경도 재미가 쏠쏠하다.

담백하고 삼삼한 북한 고유의 음식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이곳은 북한의 새터민들이 운영하는 북한음식전문점이다. 원재료의 맛을 중시해 조미료를 넣지 않은 감칠맛 나는 담백한 맛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데 제일 인기 있는 메뉴로 어복쟁반, 남새 된장국수, 감자만두, 평양냉면, 해주비빔밥 등이 있다. 어복쟁반은 임금님이 즐겨 드셨던 술안주로 암소의 뱃살로 만든 평양 특선요리다. 남새 된장국수는 제철 남새와 된장으로 만든 따뜻한 국물의 국수로 북한 주민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일상적인 음식이다.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감자만두는 특히 일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골목을 거닐다, 익선동

1920~30년대에 지어진 한옥이 잘 보존되어 있는 익선동 은 최근 젊고 활기차게 변모했다. 이곳에는 갤러리 카페나 레스토랑, 바 등으로 개조된 한옥 가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상점마다 한옥을 독특하게 재해석한 점이 인상적이다. 한옥 평상에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ㅁ’자 모양의 천장에 끼워진 유리를 통해 하늘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 것도 운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