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오랜 시간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오래가게’
작년 종로구, 을지로 일대에 이어,
올해 새롭게 선정된 서울 서북권 일대의 오래가게를 소개한다.
그들이 오랜 세월 지키고 있던 동네 골목골목을 통해
서울만의 정서와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알아보자.
한때 아버지의 아지트였던 ‘훼드라’와 ‘독수리다방’은 이제 아들의 단골집이 됐다. 어머니가 증명사진을 찍던 ‘연희사진관’과 ‘미도사진관’에서는 갓 입학한 딸이 같은 미소로 사진을 찍는다. 60여 년 동안 배움의 시작과 끝을 책임져온 ‘홍익문고’와 ‘춘추사’, 청춘의 이야기가 소곤거리는 ‘가미분식’과 ‘복지탁구장’까지. 홍대와 이대 일대는 지금도 청춘의 열기로 가득하다.
연희사진관 은 빠른 사진 촬영과 즉석 보정으로 내•외국인 모두가 만족하는 사진을 제공한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늘고 있다. 급하게 사진이 필요하다면 신속하고 정확한 연희사진관을 추천한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16
02-363-2039
평일 11:00 - 20:00 / 토요일 11:00 - 19:00 / 일요일 14:00-17:00
이대역 1번 출구 앞
이대역 부근에서 40년 이상 운영 중인 가미분식 은 이화여대 출신 단골손님이 많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가미우동’은 밀가루에 소금만 넣고 두 번 삶아 부드럽고 둥근 면발이 특징이다. 또 사장님 손맛이 가미된 ‘수박 빙수’는 사계절 내내 인기 메뉴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8길 2
02-364-3948
10:00 - 20:30 (수요일 휴무)
이대역 3번 출구 도보 4분 거리
춘추사 는 3대째 내려오고 있는 60년 전통의 가운 전문점으로 김수환 추기경,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의 학위복을 제작했다. 모든 공정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개별 주문 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 명문대 학위복도 맞춤 주문 제작하고 있다.
독수리다방 은 1970~1980년대 대학생들의 아지트였다. 연대생은 물론 인근 대학생들의 인문, 문학적 소통 장소로 이용되었으며 많은 문인의 단골집이기도 했다. 또 노란색 메모지를 이용해 서로에게 편지를 전달하는 등 당시 신촌을 누비던 청춘들의 추억의 장소 가운데 한 곳이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36 독수리빌딩 8층
02-363-1222
매일 11:00 - 23:30 (라스트오더 23:00)
신촌역 3번 출구 도보 8분 거리
훼드라 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아지트가 되어주었던 곳으로 ‘최루탄 해장라면’이 대표 메뉴다. 이 메뉴의 이름은 민주항쟁 당시 최루탄이 터졌을 때처럼 눈물, 콧물 다 뺀다고 하여 지어졌다. 2대째 이어지고 있는 가게로, 개업 당시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많은 사람이 향수를 느끼며 찾아오곤 한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5길 32
02-323-3201
00:00 - 24:00(전화 문의 후 방문)
신촌역 1번 출구 도보 5분 거리
미도사진관 에는 다른 사진관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렌즈가 있다. 특별히 개발한 렌즈로, 사진이 잘 나올 수 있는 얼굴형을 만들어준다. 미도사진관을 거쳐 간 수많은 스튜어디스 지망생이 이곳에서 면접용 사진을 찍고 합격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일명 ‘스튜어디스 사진관’이라고도 불린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75
02-323-9284
평일 10:00 - 20:00 / 주말•공휴일 10:00 - 17:00(전화 문의 후 방문)
신촌역 1번 출구 도보 5분 거리
1957년 개업한 홍익문고 는 서울에서 영업하고 있는 서점 중 가장 오래된 곳이다. 신촌 중심에 자리하는 홍익문고는 오랜 세월 신촌을 대표하고 있는 서점으로 많은 사람의 추억 속에 남아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2
02-392-2020
매일 10:00 - 21:30
신촌역 3번 출구 도보 3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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