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당필방은 1932년 충청남도 보령에서 벼루공장으로 시작하여 1987년 지금의 인사동으로 옮겨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문방사우 가게다. 몇 남지 않은 붓 가게이자 전각으로도 유명한 곳으로, 엘리자베스 여왕과 스페인 국왕 부부가 내한 시 방문하여 전각을 새긴 곳이기도 하다. 명신당 필방 상호인 '명신'의 의미는 ‘날로, 달로 늘 새롭게 나아가라’라는 뜻이다. 최고의 한국 서화가인 이당 김은호,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고암 이응노 등이 모두 구하산방에서 재료를 구입했다. 명신당필방은 전통을 지키는 것에만 의미를 두지 않고 지속적인 재료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