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 284 공간 투어 프로그램>은 구서울역사의 건축적·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살핍니다.
1925년 일제강점기 경성역을 거쳐 해방과 한국전쟁 후 서울역, 그리고 지금의 문화역서울 284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한복판을 지켜왔던 이 공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는 해설자를 통해 좀 더 가까이에서 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역사의 중심공간, 중앙홀
안내방송과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 문화역서울 284에 들어오면 처음으로 마주하는 중앙홀입니다. 12개의 석재 기둥과 돔으로 구성된 중앙홀은 문화역 284의 중심 공간입니다. 중앙홀 외부와 내부의 대형 시계가 상징적이며, 특히 ‘파발마’라는 이름의 외부 시계는 1925년 경성역이 지어질 때 함께 설치되었습니다. 이 시계는 한국 전쟁 기간의 3개월 정도를 제외하고는 멈춘 적이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오랜 시간 서울과 전국의 철길을 잇는 시간 기준점으로서 역할 하였습니다.
중앙홀은 영화 <암살> (2015, 최동훈감독) 등 근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 영화에서 의열단원들이 경성으로 잠입해 들어오는 경로로 등장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실제로도 비슷한 사건이 빈번히 있었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기차표를 보여주세요, 1·2등 대합실
일종의 특실인 1·2등석 표를 끊은 승객은 이곳을 이용할 수 있었고, 일반 좌석표를 구매하였다면 중앙홀 오른쪽에 있는 3등 대합실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1·2등 대합실은 3등 대합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습니다. 반면 3등 대합실은 광장에서 누구나 직접 출입이 가능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1·2등 대합실은 고객봉사실로, 3등 대합실은 예매 매표소 및 대합실로 사용하며 원모습이 많이 변경되었지만, 1925년 신성 기념 사진첩을 근거로 복원해서 현재 원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이외에도 여성 손님을 위한 ‘부인대합실’, 우리나라 최초의 양식당 ‘서울역 그릴’, 현재는 복원전시 공간인 건립 당시 ‘이발실’ 등 역사적인 공간이면서 새로운 예술을 만나 변모하는 공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투어시간 | 매일 11:00 / 12:30 / 14:00 / 15:00 / 16:00 (화~일, 월요일은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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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 70분 * 내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모집인원 | 1회 15명 |
참여방법 | 홈페이지 신청 바로가기 ( https://www.seoul284.org/program/list/category/322/state/3/menu/341 ) |
문의 및 주의사항 | 문화역서울 284 홈페이지 https://www.seoul284.org | 02-3407-3500 * 사전예약은 회차 진행 14일 전에 열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