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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신선이 노닐던 곳, 선유도길

서울 즐기기 추천코스

[한강] 신선이 노닐던 곳, 선유도길

 
해치와 함께 하는 서울 추천코스
<한강> 신선이 놀았던 곳, 선유도길


선유한강공원 – 4개의 원형공간 – 시간의 정원 – 수생식물원 – 녹색 기둥의 정원 – 선유도 이야기 전시관 - 환경 물놀이터 – 수질정화원 – 온실 (약 2시간)
 
개요

우리 주위를 잘 살피면 오래 되고 낡아 세월의 흔적이 오롯이 담겨 있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어지는 것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쓸모를 잃고 버려진 건축물을 그대로 재활용해서 새 것보다 더 새로운 건물을 짓거나 멋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사례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지요. 

오늘의 추천코스는 한 때는 정수장이었지만 재활용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선유도공원입니다. 한강을 찾는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는 선유도는 사실 섬이 아니라 육지에 붙은 봉우리, 선유봉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수려한 경관을 보려 옛 부터 많은 이들이 찾아다 하는데요. 그 아름다움은 많은 글과 그림, 이야기로 전해오고 있답니다. 지난 2013년 10월에는 기존의 전시관이 한층 더 친환경적으로 리뉴얼되면서 한강의 역사와 생태, 선유도의 의미를 더욱 깊게 되새기고 있습니다.
 
전체일정

뚝섬나루길 지도

선유한강공원 – 4개의 원형공간 – 시간의 정원 – 수생식물원 – 녹색 기둥의 정원 – 선유도 이야기 전시관 - 환경 물놀이터 – 수질정화원 – 온실 (약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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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은 선유한강공원에서 보행자다리를 건너서 들어가거나 양화대교 위에 있는 선유도공원 정문을 통해 입장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선유한강공원에서 출발해 선유교를 건너서 4개의 원형공간을 둘러보고 시간의 정원을 지나 수생식물원을 걸어봅니다. 녹색 기둥의 정원을 거닐다 선유도이야기 전시관을 관람하고 환경 물놀이터를 지나 수질정화원과 온실을 구경하면 오늘의 산책이 마무리됩니다. 

낡아서 더 새로운 선유도공원의 매력에 푹 빠져들 준비가 되셨나요? 자, 그럼 출발합니다.
 
선유도공원으로 향하는 길

선유도공원으로 향하는 길

오늘의 목적지인 선유도공원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로 나와 한강공원 방면으로 400m 가량 걸어 한강공원 진입로로 건너 들어갑니다. 

선유도로 이어지는 성수하늘다리를 건너고 있으면 한강공원과 함께 우측으로는 양화대교와 여의도 일대가, 좌측으로는 성산대교와 한강의 하류가 멀리 내다보이지요. 

성수하늘다리를 지나면 선유도공원으로 들어가는 선유교를 건너게 됩니다. 오직 보행자만 이용할 수 있는 선유교는 한불수교100년을 맞아 프랑스 건축가 루디 리치오티가 설계한 아치형의 아름다운 다리랍니다. 이곳에 서면 정신이 번쩍 들만큼 세차게 불어오는 한강의 바람을 그대로 맞닥트리게 되지요.
선유도공원의 개장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인데요. 해질녘 선유교에서 바라보는 서쪽 노을은 유난히 붉고 아름다워 일부러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이들도 많습니다. 밤이면 선유도 곳곳에 은은한 조명이 켜지면서 공원은 더욱 분위기 있는 데이트장소로 변신하지요.    
 
봉우리에서 섬으로, 공장에서 공원으로

봉우리에서 섬으로, 공장에서 공원으로
선유도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섬이 아닌 해발 40m 높이의 선유봉이었습니다. 겸재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에는 당시 선유봉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이 잘 담겨있지요. 

일제 강점기 때 큰 홍수가 난 후 한강정비의 명목으로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모두 내쫓겼고, 이 후 선유봉은 채석장이 되어 돌과 흙이 절반도 넘게 깎여나갔다 합니다. 광복 이후에도 도로 건설을 위한 채취는 계속 이어져 결국엔 지금의 모습처럼 납작한 섬이 되어버리고 말았답니다.
1970년대 경제발전과 더불어 늘어난 서울 시민들의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선유도에 한강물을 정수하는 공장이 세워졌습니다. 이 후 한강물이 점점 오염되면서 식수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2000년에 선유정수장은 폐쇄되었지요. 

오염된 한강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정수장은 공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일부러 꾸미지 않고 버려진 정수장 시설물을 재활용하거나 그대로 살려서 조성된 선유도공원은 물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재활용생태공원이지요.    
 
4개의 놀이공간

4개의 놀이공간
 
선유마당

선유마당

너른 '선유마당'에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펼쳐집니다. 정수장 건물의 콘크리트 벽체와 녹슨 관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커다란 밤나무와 소나무, 버드나무가 자라고 있지요.
 
시간의 정원

시간의 정원


시간의 정원
빛과 그늘, 온도와 습도 등 기후에 따라 다르게 자라나는 식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할 수 있는'시간의 정원'은 정수장 의 침전지 구조물을 활용한 공간입니다.

계절별로 피어나는 자생꽃들과 회색 콘크 리트 구조물을 휘덮는 덩굴식물들, 습지 에서 자라나는 고사리와 이끼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지요.
 
수생 식물원

수생 식물원

'수생식물원'은 침전지에서 흘러 온 물을 모래와 자갈로 이뤄진 여과층으로 통과시켜 불 순물을 거르던 장소였는데요. 수련, 연꽃, 창포, 물옥잠, 갈대, 붓꽃, 갯버들 등의 수생 식 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뒤로 길게 뻗은 자작나무와 맞은편의 복숭아나무를 배경으로 바라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풍경이 펼쳐지지요.

 
녹색 기둥의 정원

녹색 기둥의 정원
정수지의 윗부분을 제거하고 남은 높은 기둥을 담쟁이가 풍성하게 뒤덮으면서 생명의 숨결 을 불어넣은'녹색 기둥의 정원'과 의자가 놓인 북쪽 벽면은 선유도공원의 신비로운 휴식 처이자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입니다. 지금도 곳곳에 남은 물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지요.
 
전시공간, 선유도 이야기

전시공간, 선유도 이야기

지난 2013년 10월, 한강의 자연생태와 선유도 공원의 역사, 친환경 재활용을 주제로 한 전시 관'선유도이야기'가 리뉴얼 개장했는데요. 폐자재는 책장이나 의자를 만들어 재활용하고, 친환경 자재들을 대폭 사용하는 등 더욱 친환경 적으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특별전이 열리는 1층 '흐름의 공간'에는 휴식 공간과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 '흔적의 공간'에는 옛 송수 펌프 시설이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한강과 선유도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전시공간, 선유도 이야기
지상 2층 '풍경의 공간'에서는 튼튼한 골판지로 만든 안락한 의자에 앉아 햇살이 쏟아지는 커다란 창을 통해 선유도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답니다.
 
소멸하고 또 태어나는 선유도공원의 풍경들

소멸하고 또 태어나는 선유도공원의 풍경들
 
환경 물놀이터

환경 물놀이터
'환경 물놀이터'에 흘러드는 물은'수질 정화원'에서 식물의 힘으로 정화된 것인데요. 물은 이곳을 지나'수생식물원'과 '시간의 정원'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 깊이가 얕아서 아이들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물놀이에 빠져드는 곳이지요.

 
수질정화원

수질정화원
'수질 정화원'은 선유정수장이 그랬듯 한강의 물을 끌어올려 정화하는 곳입니다. 정수장 때는 독한 약품을 풀었었지만 지금 이곳은 수생 식물이 심겨진 여러 개의 계단식 수로를 따라 물이지나가면서 온전히 자연의 힘으로만 정화되고 있답니다.
 
실내 식물원(온실)

실내 식물원(온실)

선유도공원 정문 부근에 자리한'실내 식물원'은 선유도의 식물들을 번식시키고 관리하는 곳인데요. 관음죽, 용설란을 포함한 약 200여 종의 식물이 따스한 온실 안에서 자라고 있 답니다.

'실내 식물원'을 끝으로 오늘의 코스는 마 무리 되는데요.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면 한강 변의 선유정과 취수 펌프장을 개조한 카페나 루, 올림픽대교의 소음을 차단하는 나무숲 바 람의 언덕에 들려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