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연인들로 거리가 넘쳐나는 날, 밸런타인데이에는 여기 저기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연인, 그리고 솔로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거리의 많은 사람들을 피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또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지만 연인은 없는 솔로라면 이런 곳은 어떨까?
서울에 있는 많은 박물관 중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이색 박물관을 소개한다.
존 레논, 마릴린 먼로, 톰 크루즈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를 비롯하여 싸이와 지드래곤, 김연아, 세종대왕 등 총 80여 개의 밀랍인형을 그레뱅 뮤지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엄 내에서는 다양한 공간에서 스타들과 자유롭게 사진을 찍거나 스타와 함께 하는 룰렛 게임, 스타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이 합성되는 몰핑 게임 등 최첨단 기술이 구현된 게임을 체험하며 스타와의 재밌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때 빠지지 않는 곰인형. 이런 곰인형을 맘껏 보고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테지움 서울이다. 세계 최초 오픈형 체험 전시 테마파크 '테지움 제주'가 작년 12월 5일 '테지움 서울'로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규 박물관이다. 이곳은 테디베어와 동물인형을 실물 크기로 제작하였으며 한국마을, 신밧드, 아쿠아, 사파리 등 다양한 테마로 관람할 수 있다. 같이 사진도 찍고 직접 만지고 느껴 봄으로써 인형과 교감하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아날로그 감성으로 돌아가보자.
연인들이 즐겨 찾는 데이트장소인 N서울타워에는 사랑의 자물쇠 외에도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신개념 놀이, 체험형 전시관인 박물관은 살아있다로, 특유의 재치와 아이디어가 표현된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 기념으로 남길 수 있으며 덕수궁 돌담길을 상징화한 미로존도 구성되어 있어 한 곳에서 두 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름처럼 젊은 사람들의 활기로 언제나 북적대는 대학로. 밸런타인데이에는 대학로 거리를 걸으며 그 열기를 느껴도 좋지만 아늑한 카페에 들어가 친구 혹은 연인과 달콤한 디저트를 맛보자.
케이크와 타르트가 맛있다고 소문난 카페가 있다. 복숭아, 무화과, 청포도 타르트, 가또 쇼콜라, 시트롱 케이크, 얼그레이 케이크, 체리 케이크 등 하나씩 다 맛보고 싶은 케이크와 타르트가 종류별로 진열대를 장식한다. 그 중에서도 이곳에 들르면 꼭 맛보게 되는 후레즈 케이크는 생크림과 바닐라빈을 듬뿍 넣은 커스터드 크림, 그리고 신선한 딸기가 샌드된 케이크다. 겨울에 제철이라 더욱 맛있는 딸기 맛을 맛보며 마음까지 달콤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마롱 케이크는 케이크지만 쿠키와 같은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케이크 위에 올려진 밤 한 조각이 포인트다. 케이크와 함께 커피, 차, 스파클링 와인까지 곁들여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음료를 갖추고 있다.
게스트하우스 겸 갤러리 카페인 이곳은 언뜻 보면 주택으로 착각할 만큼 일반적인 카페와는 다른 외관을 지니고 있다. 카페 내부에 걸려있는 신진 작가의 그림들과 널찍한 창문 너머 보이는 밖의 풍경은 감성을 자극하며 활기로 북적대는 카페들보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여유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긴다. 적절한 배합으로 달콤 쌉싸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꿀자몽에이드와 견과류를 곁들인 요거트, 그리고 귀여운 베이커리 스콘과 컵케이크 등을 비롯해 커피, 와인, 맥주, 차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의 한 가운데에 N서울타워가 있다면, 서울의 동남쪽엔 새로운 타워가 자리를 잡고 있다. 바로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로 제2롯데월드로도 불리는 곳이다. 2010년에 짓기 시작하여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건물의 외관은 점차적으로 좁아지는 경사를 지닌 한국 전통의 도자기와 붓의 형상을 모티브로 하여 우아한 느낌을 자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123층, 555m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 중국 선전의 핑안 파이낸스센터(660m) 등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건물로 등극한다. 또한 한국에서는 가장 높은 건물이 되어, 공사 전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완공 전이지만 쇼핑몰, 면세점, 백화점, 마트, 시네마, 아쿠아리움 등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유명한 맛집과 카페들이 들어서있어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가족끼리 나들이 나서기에도, 친구들과 돌아다니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서울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이곳은 밤이 되면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이 주변을 환하게 비추어 추운 겨울 따뜻함을 느껴진다. 이곳 저곳 이동하며 돌아다닐 일 없이 낮부터 밤까지 이곳에서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를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