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군 장교숙소로 활용되던 부지로 조선시대 얼음을 저장하던 서빙고가 인근에 있어 조선 초부터 ‘서빙고’로 불렸던 곳이다. 지금은 이곳 미군장교숙소 부지를 포함해 용산기지라고 부르지만 일제의 패망 직후 용산에 진주한 미군들은 용산기지라고 부르지 않고, 이 일대의 오랜 역사적 지명인 서빙고를 따서 ‘캠프 서빙고(Camp Sobinggo)’라고 불렀다고 한다.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시기까지 '캠프 서빙고'로 불리다가 휴전협정 직후 미8군이 용산기지로 이전하면서 ‘용산기지(YongsanGarrison)’로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