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장공원'은 조선시대에는 군사들의 훈련장이었고, 일제강점기에는 통감부가 들어섰으며, 군사독재 시절에는 고문 수사를 행하던 중앙정보부가 있던 자리이다. 역사적으로 오랜 시간 고립된 장소가 이제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품은 공원이 됐다. '남산예장공원'은 수목이 우거진 지상 공원과 건축미를 뽐내는 지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에는 예장마당과 이회영 기념관 등이, 지상에는 중앙정보부의 고문실을 재현한 '기억6'과 조선총독부 관사 터를 그대로 보존한 '유구터' 등의 역사적 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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