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는 서울의 중심도로로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가장 넓은 길이다. 이 도로를 중심으로 새문안로, 종로, 청계천로, 남대문로 등 서울의 핵심 교통 도로들이 뻗어나간다. 또한 서울역광장, 청계광장, 서울광장 그리고 광화문광장까지 서울을 대표하는 주요 광장들을 잇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길이기도 하다.
세종대로는 조선 4대 왕인 세종의 탄생지에서 멀지 않다는 이유로 지어진 이름이다. 조선시대 당시에도 가장 넓은 길이었을 뿐만 아니라 주요 관아가 위치한 곳으로 행정의 중심지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이 일대는 나랏일을 나누어 맡아 처리하던 중앙 관청인 '육조'에서 '육조거리' 또는 '육조 앞'이라고 불렸다.
경복궁이 바라보고 있는 거리, 세종대로. 서울의 발전 과정과 역사적인 순간들을 떠올리며 세종대로를 따라 걸어보자.
기차 타고 상경한 서울여행 첫 풍경
#서울역 #문화역서울284
서울역은 지방으로부터 기차를 타고 상경한 이들이 마주하는 서울의 첫 모습이다. 많은 교통수단이 발달하기 이전 서울역은 지상 교통의 중추였다. 커다란 유리 *커튼월을 자랑하는 지금의 새로운 서울역 건물 옆에는 그 상징이자 역사가 남아있는 옛날 역 건물이 남아있다. 붉은 벽돌과 초록색 돔 지붕, 인조석 벽 장식. 유럽식의 이국적인 외관을 갖춘 범상치 않은 건물이 바로 그곳이다.
* 커튼월(Curtain Wall) : 하중을 지지하고 있지 않은 건물의 바깥벽으로, 주로 유리 또는 금속판의 재료를 사용
르네상스식 건축 양식을 자랑하는 이 건물은 100년 전 경성역의 원형 모습을 내부까지 복원한 문화역서울284이다. 284는 옛 서울역의 사적 번호를 따왔다. 2011년 다시 문을 연 이곳은 1925년 당시 경성역의 과거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여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이곳에서는 르네상스 장식들, 스테인드글라스, 붉은 벽돌과 같은 과거의 풍경 속에서 현대적인 예술 작품 전시를 볼 수 있다. 한 공간에서 시간이 쌓인 역사와 미래를 그리는 예술이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역 & 문화역서울284
서울특별시 중구 한강대로 405, 서울역
월-일 10:00-19:00 / 관람 30분 전 입장 마감
#서울역 #문화역서울284 #복합문화공간 #르네상스건물 #경성역
차를 위한 도로가 이제는 사람을 위한 산책로로!
#서울로7017 #서울여행자터미널
서울역 앞에서 수많은 차들이 지나는 도로의 위로 기다란 고가도로가 보인다. 1970년대에 서울역 철로 위를 가로지르며 그 동과 서를 잇는 역할을 담당했던 서울역의 고가도로이다. 이곳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후되면서 도로의 기능을 하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서울시는 논의 끝에 이곳을 철거하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재생하기로 한다. 그렇게 1,024미터의 차를 위한 도로는 이제 사람을 위한 산책로로 다시 태어났다. 고가 아래 둥글게 자리 잡은 서울여행자터미널에서 그 산책로의 여행을 시작해보자.
이곳은 '1970년도에 만들어진 고가도로가 2017년 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에서 '서울로7017'이 되었다.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가 그룹 MVRDV는 고가도로 위를 다양한 꽃과 나무가 자라는 수목원이자 공중정원으로 변신시키자는 설계안을 제시했다. 그렇게 이 기다란 산책로에는 사계절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꽃과 나무 화분들, 전망대, 문화시설 사이로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이루었다. 서울로7017에서는 역동적인 서울의 전망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서울로7017 & 서울여행자터미널
서울특별시 중구 청파로432
#서울로7017 #서울여행자터미널 #고가도로 #도시재생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숭례문
세종대로를 따라 거닐다 보면, 현대식 고층빌딩들이 많이 보인다. 그 속에 2층 지붕의 전통 한옥이 눈에 띈다. 이곳은 서울의 상징이기도 한 우리나라의 첫 번째 국보 숭례문이다. 숭례문은 600년 동안 과거 한양을 둘러싸고 있던 한양도성의 사대문 중 하나로, 남쪽에 있어 남대문으로도 불린다. 주변에 도로가 생기면서 일부 성곽과 문만 남아있지만,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자 현재 남아있는 성문 가운데 가장 크다.
숭례문은 화강석으로 석축을 쌓고, 그 가운데에 사람이 드나들 수 있도록 아치 형태의 *홍예문과 그 위에 앞면 5칸, 옆면 2칸 크기의 2층의 목조 누각을 놓아 만들어졌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 사다리꼴의 형태를 한 지붕을 우진각지붕이라고 하는데, 숭례문의 우진각지붕은 *다포양식이다. 지붕의 형태가 화려하지만, 곡선이 심하지 않고, 짜임이 건실한 조선 전기의 건축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처마 밑의 *공포의 짜임새를 올려다보면, 우리나라 전통 목조건물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느껴지는 세밀한 건축 기술에 감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홍예문(虹霓門) :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중앙에 만든 문으로 무지개 모양이라 하여 홍예문이라 불린다
* 다포양식 : 지붕 처마를 받치는 '포'가 기둥의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포가 여러 개인 공포형식. 포가 기둥 위에만 있을 경우 주심포양식이라 한다
* 공포 : 전통 목조건축에서 처마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부재
숭례문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40
월요일 정기휴무 / 화-일 09:00-18:00
#숭례문 #남대문 # 전통건축 #다포양식
서울의 중심에서 과거와 현재가 함께하는 건축
#서울특별시청사 #서울도서관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조선시대의 궁궐 덕수궁 돌담을 마주하고, 넓은 잔디밭이 눈 앞에 펼쳐진다. 이 잔디밭은 서울을 대표하는 광장중 하나로 다양한 서울시의 행사가 열리기도 하고 겨울에는 대형 아이스링크장이 되기도 한다. 이곳, 서울광장을 앞마당으로 서울특별시청의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전경을 볼 수 있다. 비정형의 모습으로 마치 물결장벽을 연상시키는 유리 커튼월의 건물이 새롭게 지어진 서울특별시청사이고, 그리고 그 앞에 1926년에 지어진 옛 서울시청사 건물은 지금의 서울도서관이 되었다.
서울도서관은 과거의 외벽, 대리석 마감의 홀과 중앙계단이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과거의 건축 양식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의 중심에서 역사적 상징성을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철근 콘크리트 건물에 1층 외부는 화강암으로 장식하고 위로는 *리싱이라는 르네상스식 마감 기법이 사용되었다. 거친 질감 때문인지 멀리서 보면 전체적으로 석조 건물인 것만 같다. 묵직한 세월감이 느껴지는 나무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 리싱(Lithin) : 대리석과 같은 돌 조각과 시멘트, 모래, 물을 섞은 반죽을 바르는 기법
서울특별시청사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10
월요일 정기휴무/ 화-금 09:00-21:00 / 토-일 09:00-18:00
#서울특별시청사 #서울시청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도시 '서울'의 생성과 발전을 엿보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특별시청사 맞은편에는 자신의 존재를 감추기라도 한 듯 평평하게 자세를 낮춘 단층 건물이 길을 따라 놓여있다. 건축물을 기준으로 우측으로는 비슷한 높이의 덕수궁돌담길, 좌측으로는 근대건축물인 서울시의회, 뒤쪽으로는 한국적인 로마네스크양식의 서울성공회성당, 앞으로는 넓은 세종대로가 펼쳐진다. 옥상 공간(서울마루)에 서서 서울의 다양한 역사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이 곳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있던 자리는 원래 고종의 후궁 순헌귀비 엄씨의 사당인 덕안궁이었는데,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를 건립해 사용해왔다. 이후 1978년부터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사용하다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철거되었다. 철거 당시 남겨진 23개의 기둥 중 시공과정이 적힌 1개의 기둥을 옥상 공간에 남겨두고, 나머지는 바닥과 같은 높이로 비워두어 역사를 돌아보게 만든다. 지하 3층부터 지상 1층까지 이어지는 대공간에서 서울의 도시, 건축 관련 다양한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19
월요일 정기휴무/ 화-일 10:00-18:00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옛국세청남대문별관 #도시건축전시
이번에 함께 걸은 건축여행 코스는 바로 요기!
Visit Seoul × ArchiBear
건축물은 도시를 형성하고, 도시가 모여 국가를 이룹니다. 때문에 건축은 도시의 구성요소로서 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합니다. 비짓서울 x 아키베어의 '멋길따라 서울 건축여행'은 우리 나라의 수도 서울을 여행하면서 건축 문화 이야기를 통해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잘 지어지고 개성 있는 건축물은 도시에 새겨진 예술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역사와 개성을 가진 서울에는 감상이 될 만한 멋진 건축물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멋길따라 서울 건축 여행' 시리즈를 통하여 여행지로서의 서울, 나아가 일상 속의 서울에 숨어 있는 건축을 예술처럼 감상하는 경험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비짓서울×아키베어의 '멋길따라 서울 건축여행'은 건축 문화 여행 콘텐츠 기업 (주)하스스튜디오의 브랜드 아키베어(ArchiBear)와 함께 합니다.
본 코스는 보행약자(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장애인, 유모차 이용자 등)를 위한 코스입니다.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을 시 이용이 불가능 합니다.※ 보행약자 1명당 보호자 최소 1인 이상 동반 ※ 전동보장구(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사용자의 경우 보호자 1인당 보행약자 최대 4인까지 동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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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tional reservations, one or two days before the tour starts, are only allowed for the tour that is already fixed.
In the case of group tour, more than 10people, please contact us by e-mail.
Reservations for the following month are available from the 15th of the current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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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rvations for tourists 14 years & under without an accompanying adult or guardian shall be canceled on site.
All reservations will be canceled in the event of a weather warning being issued. (e.g. heatwave, typhoon, heavy rain, fine dust, etc.) (Cancellation will be processed immediately upon implem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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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rvation shall be made at least 1 week before the tour day.
The course is for tourists with mobility problems (Senior, people with disability, stroller user).
You may not use the course without an assistant (or companion) ※ At least one assistant shall accompany a tourist with mobility problem ※ In case of electric assisting device users (electric wheelchair, electric scooter users), one assistant may accompany up to 4 tourists with mobility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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