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6.25전쟁의 아픈 기억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동네, 해방촌.피난민들의 가슴 저미는 시절의 흔적이 여전한 이 동네에 언제부턴가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해방촌에 찾아온 변화의 기운엔 옛 아픔을 치유하는 정화의 기운이 감돈다.
①가파른 계단과 언덕길이 해방촌의 특징이다.
②남산 남쪽에 자리 잡은 해방촌
해방촌은 용산동 2가동의 대부분과 용산동 1가동의 일부가 포함된 지역이다. 용산고등학교의 동쪽, 남산타워의 남쪽으로 형성된 마을이다.
원래 이 곳엔 일제시대 일본군 사격장이 있었다. 해방 후 미군정이 이 일대를 접수했지만 그 통제력은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고 그 틈을 실향민들이 비집고 들어왔다. 해방 후엔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 북쪽에서 월남한 이들, 한국전쟁으로 피난 온 피난민들이 이 곳에 모인 것. 실향민들이 일본군 육군 관사 건물을 차지했고, 이후 미군정이 이들을 퇴거시키자 그 위쪽 사격장에 움막을 짓고 살았다. 소설'오발탄'에선 이곳에 대해 가난하고 힘든 이들이 찌들어 사는 공간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조금씩 변하고 있다. 한때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곳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다르다. 젊은이들 사이에선'묘한 매력을 간직한 곳'으로 불린다. 맛 좋은 음식점이 곳곳에 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아졌다. 또 가까운 곳에 있는 핫플레이스'경리단길'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로 북적인다.
①해방촌 곳곳의 안내문에는 꼭 영어가 함께 적혀 있다.
②저 멀리 해방촌의 랜드마크인 해방교회가 보인다.
③곳곳에 이국적 분위기가 배어 있다.
①곳곳에 아기자기한 벽화도 있다.
②해방촌 108 하늘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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