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입구역의 역명은 숭실대학교에서 명칭을 따왔고 병기되는 살피재는 상도동과 봉천동 고개로서, 옛날 이곳은 수목이 울창하여 도둑이 많이 출몰하였던지라 이 재를 넘기 전에 사람들이 살펴서 가라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역세권 명소는 다음과 같다.
1번 출구 : 국사봉숲길(시작, 직진 310m 이동 후 진성그린아파트와 봉현초등학교 사이로 진입)
2번 출구 : 상도근린공원(300m)
3번 출구 : 숭실대학교(10m), 한국기독교박물관(숭실대 내) 국립현충원 (상도통문, 880m), 서달산(1200m), 달마공원(1,000m), 호국지장사(1400m, 현충원 경내) 8번 출구 : 논현가구거리(20m), 학동공원(600m)
숭실대입구역은 동작충효길의 여러 갈래가 만나는 길이다. 또한 국사봉길의 시작, 또는 끝이다. 도보산책코스를 찾는다면 더 없이 최적의 코스다. 무엇보다도 숭실대입구역을 이야기하면서 국립서울현충원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 아픈 현대사 속에서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수많은 호국영령들을 모시고 있는 국가적 성지다.
역대 대통령, 유명한 장군들은 물론, 독립운동가, 전몰군경, 학도의용군과 이름 모를 용사들이 잠들어 있다. 현생의 안위를 버린 범접할 수 없는 임들의 뜻, 그래서 현충원의 숲길은 아름답고 경건하며 먹먹함을 안겨준다. 경로에 얽매이지 말고 이곳저곳 표지판을 보고 경내를 걸어보자. 단, 성지인 만큼 추모의 뜻과 경건함은 필수다.
7호선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 -> 숭실대학교 -> 백운 119 안내센터(서달산자락길) -> 국립서울현충원(상도통문, 현충원 숲길) -> 호국지장사(현충원 경내) -> 국립서울현충원 -> 4호선 동작역 4, 8번 출구
위치 : 7호선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 앞
소개 : 숭실대학교는 1897년 미국 선교사 배위량(裵緯良:W.M.Baird)이 평양에서 개설한 학당을 모체로, 1901년 ‘숭실학당’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후 1905년 숭실대학으로 변경, 한국 최초의 대학이 되었다. 1938년 일제에 항거하다 탄압, 폐교되었다가 1954년 영락교회 건물 일부로 서울에 재건되었다. 지금 위치에 이전한 것은 1957년이다. 교내 한국기독교박물관에는 국보 제141호 청동잔무늬거울(靑銅多紐細文鏡) 등 7,000여 점의 한국 민족문화 및 한국기독교 관련 유물과 중국의 낙랑유물 등을 소장하고 있다.
위치 : 숭실대 지나 레지던스홀 건너 숭실호스피털리티옆 백운119센터 부근 서달산자락길 입구 진입
소개 : 동작구 흑석동 남서쪽에 있는 산으로, 달마사의 서쪽에 있는 산이라 붙은 이름이다. 붉어서 재강굴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서달산에는 동작충효길이 지나는데 코스 상은 현충원 내부 길의 코스 일부로 호국지장사를 거쳐 상도 통문과 연결된다.
현충원 담장을 따라 이어진 동작충효길 1코스와 2코스가 만나는 그곳에 마침 국립서울현충원 상도출입문이 자리 잡고 있다. 작은 문을 넘어서니 현충원 뒷숲으로 바로 이어진다. 조용하고 넓은 숲길이 사색의 공간으로 손색없다.
위치 : 현충원 숲길 경로, 서달산자락길 시작에서 약 800m 이상 이동
소개 : 호국지장사는 서기 670년 창건되어 ‘화장사’로 불렸으며, 이후 창빈 안씨(昌嬪 安氏 조선 11대 왕 중종의 후궁이자 14대 왕 선조의 조모)의 묘를 이곳에 두게 되면서 능이나 원에 속하여 나라 제사에 쓰는 두부를 만들던 절인 조포사( 造泡寺)로 기능하다가, 1894년 국립묘지에 안장된 호국영령을 기리는 의미로 ‘호국지장사(護國地藏寺)’로 개칭하였다.
위치 : 호국지장사 나와 현충원 내 진입
소개 : 국립서울현충원은 1955년 7월 15일 국군 묘지로 창설되었다. 전사 또는 순직군인과 군무원 및 종군자의 안장지로 이용되었다가 1965년 3월 30일 국립묘지로 승격되어 국가원수, 애국지사, 순국선열을 비롯하여 국가유공자, 경찰관, 전투에 참가한 향토예비군 등 전국 산지한 호국 영령의 유해를 모시게 되었다. 1996년 국립현충원으로 개칭되었고 2006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변경되었다.
경로상 지나는 장군1묘역에는 이현부 육군 중장 등 288위가 모셔져 있고 그 부근에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의 묘소도 가깝다. 공작지라는 작은 연못은 주변에 아름다운 나무들이 식재되어 현충원을 찾는 이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위치 : 공작지 지나 사당통문 부근의 현충원 경내를 둘러싼 큰 길이 솔내길이다.
소개 : 솔내길은 차량 출입이 금지되어 더 인기 있는 길이다. 현충원을 안으로 감아 도는 이 산책로에서 가을은 더욱 그 빛을 발하고, 현충원 묘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다. 늦은 가을에는 은행나무길이 장관이다. 길 주위로 어마어마한 숫자의 비석에 서린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자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위치 : 솔내길 진행하다 유격부대 전적비 앞에서 정국교 방향으로 400m 이동하면 현충원의 중심 조형물인 현충문과 현충탑이 보인다.
소개 : 현충원의 상징인 현충탑은 조국을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탑이다. 현충탑 앞에 서서 추모의 묵념을 마쳤다면, 현충탑 아래 위치한 위패봉안관을 들러야 한다. 현충탑 부근을 가로지르는 현충천, 무명용사의 탑, 위패봉안관, 국가적 행사가 있을 때 항시 언론에 등장하는 현충문은 국정의 정당과 정통을 부여하는 상징이다. 현충원을 나오면 9호선 동작역 8번 출구가 보이고 4호선을 이용한다면 더 걸어가서 4번 출구가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