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춘선 폐철길 공원화 사업 총 3단계 구간 중 1단계 구간인 공덕제2철도건널목(舊신공덕역사남쪽)~육사삼거리 1.9km 공사를 완료하여 2015년 8월 11일 '경춘선숲길'로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아직 3단계까지의 공사가 남아있지만, 동네의 흉물처럼 방치되던 이곳이 이제는 운치 있는 철길 공원으로 지역민들과 시민들에게 선물처럼 돌아왔다는 데 의의가 크다. 7호선 공릉역에서 아주 가깝다. 꼭 들러보자.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두 젊은 남녀 주인공이 비틀비틀 철길 위를 걷던 모습을 기억하는가? 철길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향수와 추억을 자극하는 로망의 길이다.
공릉동 주택가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자리한 경춘선의 일부… 경춘선은 일제 강점기(1939년)에 우리 민족의 자본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철도시설로 1939년 7월에 제기동역 근처의 성동역에서 출발해 고상전, 월곡역, 지금의 광운대역(구 성북역)을 지나, 춘천역까지 운행되어 왔으나, 1970년 출발역이 청량리역으로 이전되면서 성동역~광운대역이 폐선 되었고, 2010년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해 기존 광운대역~갈매역까지의 노선도 사라지게 됐다.
방치되어 있던 이곳이 서울시의 공원화 사업으로 되살아났다.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여 공원 조성 시 철길 원형을 최대한 살려 만들었다. 공릉역에서 화랑대역 육사삼거리까지 뻗은 1단계 구간의 총면적은 4만 8,170㎡로, 시는 기존 철길과 신호기 등 원형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산책로 ▴주민 커뮤니티 공간 '마을의 뜰' ▴철길숲길 ▴자전거길 등 녹지공간들을 조성했다.
아직은 아는 사람만 찾아 호젓한 이곳을 한번 사색하면서 걸어보면 안 써지던 시 한 편이 절로 나올지 모른다. 걷기에 용이하여 공사 중인 경춘선 화랑대역 근처까지 갔다가 6호선 화랑대역을 이용해도 좋고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가도 충분하다.
7호선 공릉역 2번 출구 -> 공릉도깨비시장 -> 공릉철길공원 -> 화랑대역 폐선, 공릉근린공원 -> 6호선 화랑대역 1번 출구
위치 : 7호선 공릉역 2번 출구 도보 360m
소개 :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물건과 먹거리들이 많다. 특히 직선형의 통로형식으로 쭉 뻗어 있어 둘러보기가 아주 편리하다. 대로변에 큰 입구가 있어 찾기 쉽다.
위치 : 공릉도깨비 시장 입구 들어서 직진하여 시장 끝에서 바로
소개 : 서울 경춘선 폐철길 공원화 사업 1단계 구간 (신공덕역사 남쪽~육사삼거리) 1.7km가 2015. 8. 11 개통 완료했다. 원형 그대로를 살려 만들면서 각종 꽃, 나무 등을 심어 아름답게 꾸몄다.
위치 : 만공릉철길공원 1.7km 진행 후 육사삼거리에서 길 건너면 화랑대역 폐선, 6호선 화랑대역으로 진행하다 보면 공릉근린공원이 나옴
소개 : 공릉철길공원 1단계 구간은 육사삼거리에서 끝난다. 2016년경 2단계 구간 개통 예정인데 철길공원 건너편 화랑대역 폐선은 단장을 마치고 그 시기 다시 공개될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이곳은 출사 명소이자 1930년대 조성된 옛 역으로 문화적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화랑대역 부근은 주변 육사, 태강릉 등의 영향으로 녹지가 풍부하고 키 큰 가로수가 많아 거닐고 산책하기가 아주 좋은 곳이다. 계속 6호선 화랑대역 방향으로 진행하여 공릉근린공원을 지나 화랑대역 1번 출구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