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여름 더위의 절정, 이런 날씨에는 걷는 것조차 힘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에서 잠시 벗어나 쉬어가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불볕더위에 지칠 땐 무작정 참기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들을 찾아가 보자. 더욱 건강한 여름철 서울 관광을 위해 무더위를 피해 쉬어 갈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시는 횡단보도 및 교통섬에 무더위 그늘막 1,706개를 설치해 시민들의 보행․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름철 한낮의 도로는 햇빛에 빠르게 온도가 달아올라 다른 곳에 비해 체감 더위지수가 매우 높아 보행자들의 기분도 건강도 해칠 위험이 크다. 특히 많은 이동이 요구되는 여행자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은 필수이다. 이동하는 도중 어딘가 멀리 찾아가지 말고, 무더위 그늘막에서 잠시나마 뜨거운 햇볕과 자외선에서 벗어나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무더위 그늘막은 파라솔 형태로 곳곳에 존재하고 있으니 언제든 그늘이 필요하다면 주변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쿨링포그(Cooling Fog)는 자동 센서 감지를 통해 기온이 26℃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미세한 크기의 물이 고압으로 분사되는 장치이다. 이는 주변의 온도를 10℃ 가까이 낮춰주며 불볕더위는 물론 미세먼지의 저감을 돕는 친환경 냉방장치이다. 서울에서 쿨링포그를 만날 수 있는 대표 장소는 관악산과 서울로 7017이다. 서울로 7017에서는 고가 위의 시원한 바람과 쿨링포그가 만나 서울역 주변을 지나던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시원한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 관악산공원 입구부터 산책로 구간에 설치된 쿨링포그 역시 인근 폭포쉼터와 함께 여름철 관악산을 찾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285
운영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쿨링포그 운영시간 : 10:00~17:00 (기온이 26℃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자동으로 가동)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청파로 432, 서울로운영센터 ↔ 회현역 (총거리 1.5km)
운영시간 : 매일 00:00~24:00
홈페이지 : http://seoullo7017.co.kr/
뜨거운 여름, 시원한 물줄기에 직접 뛰어들 수 없다면 커다란 분수대 주변에서 잠시 쉬어 가는 것만으로도 지친 몸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서울 곳곳의 분수 시설 중 추천하는 곳은 서울광장 바닥분수와 한국은행 앞 분수대이다. 서울광장 바닥분수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분수 쇼를 가장 많이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어린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한국은행 앞 분수대는 인근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외국인들에게 유명 명소이기도 하다.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해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등 주목할 만한 근대 건축물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분수가동시간 : 매일 10:00~17:40까지, 매시간 정시부터 40분간 운영
분수가동시간 : 매일 10:00 ~ 12:00, 13:00 ~ 14:00, 17:00 ~ 18:00, 19:00 ~ 21:00 (운영 중단)
서울시는 빌딩 숲으로 가득한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자연과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날 수 있는 ‘서울 여름 녹음길 220선’을 선정하였다. 역사/문화, 야경, 물, 특색있는 나무 등 4가지 테마로도 나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누구나 ‘스마트서울맵’에 접속하여 주변 가까운 녹음길이 어느 곳인지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에 있는 공원, 가로변, 하천변 등 잎이 무성한 나무를 통해 시원한 그늘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되었으며 숲처럼 짙은 녹음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무더위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이 다시금 생기를 찾아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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