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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진 녹음을 감상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름! 계곡도 좋고, 바다도 좋지만 숲속에서 시원하게 산책하며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만끽하는 것도 여름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교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서울 도심 속에서 푸른 수목을 즐기기 좋은 명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친 심신에 휴식이 필요하다면, 도심 속 싱그러운 수목원에서 마음껏 힐링해보자!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푸른 수목원은 서울광장의 8배 규모로, 10만3,354㎡에 1,700여종의 다양한 수목과 꽃들이 어우러진 서울시 최초의 시립 수목원이다. 또한 항동 일대 부지에 기존 항동 저수지와 어울려 푸른뜨락, 내음두루, 한우터, 돌티나라 등 다양한 테마원이 조성되어 있고 작은도서관과 숲교육센터 등을 제공하여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연이 살아 숨 쉬고 각종 교육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는 푸른 수목원에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

길게 뻗어있는 철길처럼 시원하며, 감성이 가득한 도심 속 쉼터 항동 철길! 소란한 시내를 벗어나 푸른 나무들이 우거진 철길을 걷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과 마음속의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항동 철길역’ 표지판이 붙어 있는 간이역은 방문객들을 위해 조성해 놓은 포토스팟이며, 수목원을 배경으로도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다. 올여름 항동 철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자.

도시형 수목원인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을 결합한 국내 첫 보타닉 공원으로, 식물 문화와 생물 종의 다양성을 인식하는 교육의 장소이자 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 서울의 미래상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열린 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저류지, 어린이정원학교 등으로 구성되어 테마별로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남녀노소 가족 및 친구, 연인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다양한 식물과 생태공간을 접할 수 있는 곳! 여름에는 특별하게 물놀이터도 운영한다고 하니, 올여름은 서울식물원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겨보자!

서울시 생태관광명소 30개소 중 하나로 선정된 강서습지생태공원은 담수지와 저습지가 조성된 습지 공원으로 갈대밭과 버드나무숲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특히 여름과 겨울에는 철새들이 찾아들어 다양한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하니, 여름철에 방문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명소이다. 뿐만 아니라 자연 습지에서는 다양한 습지 생물들도 관찰할 수 있다. 철새 조망 통로와 전망대에 오르면 방화대교의 아름다움 야경까지 만나볼 수 있으니, 낮과 밤 상관없는 좋은 산책코스이다. 올여름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동식물들이 공존하는 강서습지생태공원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