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 년대 지어진 이 2 층짜리 단독주택을 1986 년 김중업이 한국 전통 건축을 바탕으로 집 안 곳곳에 이국적인 요소들을 가미하여 리모델링했다 . 이곳은 당시 중산층의 주택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 2017 년 ‘ 서울미래유산 ’ 으로 지정되었다 . ‘ 김중업 건축문화의집 ’ 은 우리나라와 서양의 건축 양식을 주택 안에 조화롭게 담고 있다 . 2 층 거실은 한옥에 주로 쓰이는 우물마루 와 서까래 구조 , 창호지가 발린 창문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 . 그러면서도 화장실은 유럽풍으로 설계되었다 . 1970-80 년대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드레스룸이 딸린 건식 화장실로 빈티지한 옥색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 단아하게 꾸며진 정원으로 나가면 , 김중업 건축의 특징 중 하나인 수 ( 水 ) 공간이 마당 한 켠에 자리하고 있다 . 작은 온실까지 더해진 ‘ 김중업 건축문화의집 ’ 은 정원 안에 거대한 자연이 담겨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