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시장은 1960년 6월 개설된 농산물 전문시장으로, 고추, 마늘, 채소, 도라지, 산나물 등 산야에서 채취한 특산물을 중심으로 도매와 소매 직거래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개설 초기부터 다양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서울 도심 속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1980년대에는 근대화 사업을 통해 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1982년 신관 건물 준공과 함께 경동 신시장이 개장되며 시장 규모가 더욱 확장되었다. 1985년에는 경동 빌딩이 준공되어, 국내 최대 규모의 인삼시장과 한약 전문 상가가 형성되었다. 이로 인해 경동시장은 약재와 인삼 분야에서 대구 약령시를 능가하는 전문성과 규모를 갖추게 되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명소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수산물 시장이 들어서며, 제수용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까지 방문하는 다채로운 시장으로 발전했다. 신관에는 의류 전문 상가(2층)와 화훼 전문 상가(3층)도 자리 잡아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경동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의 대표 시장으로, 농산물부터 약재, 수산물까지 다양한 품목을 만날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의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