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은 넓은 잔디밭과 연못 그리고 산책로가 있는 가족 공원입니다.
가족 나들이, 학생들의 소풍,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과 바람이 볼을 간질이는 날이면 아이들 손잡고 소풍 나온 사람들로 붐빕니다. 그렇지만 용산공원은 우리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병참 기지로 사용했고 임오군란 때는 청나라 군사가 점유했습니다. 1906년부터 45년 해방 전까지 일본인들이 군 시설 및 거주지 등으로 사용했던 곳이 바로 용산공원입니다. 상고시대부터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그리고 미군의 흔적까지 다양한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민족의 영원함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선인들의 숨결을 느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곳인 용산가족공원, 그러기에 오랫동안 남아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