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열 명의 작가와 함께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새로운 풍경을 상상하는 전시 ≪SeMA 앤솔러지: 열 개의 주문≫을 선보입니다. 이 전시는 북서울미술관이 지나온 궤적의 아카이브적 나열을 통해 현재를 정비하기보다는, 다가오는 시간을 능동적으로 감각하려는 시도속에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적극적인 창조 행위로서 '상상'에 주목합니다. 상상의 형식적, 주제적 본질이 어떻게 예술과 연결되는지를 탐구하고자, 전시는 상상하는 언어가 지닌 특유의 문법을 동시대 예술 작품에 내재한 특수성으로 치환하여 살펴봅니다. 이것은 우리의 현재가 어떻게 과거를 끌어안고, 미래를 맞이하며, 시시각각 도래하는 미지의 세계를 함꼐 개척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일종의 미학적 탐색이자 창작 실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