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피부, Layered Time>는 최근 몇 년 동안 일어난 전무후무한 사회적, 정치적 격변의 상황, 즉 남북의 정치적 상황이나 코로나 펜데믹으로 국가 간의 이동이 막힌 초현실적인 경험을 주제로 한다.
이 전시는 인간의 삶이 감염병 앞에서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던 처참한 현실, 초현실적인 현실을 마주한 작가의 또 다른 일상의 풍경을 담고 있다. 전시는 크게 <The Time>, < 어떤 경계>, <생.장.>, <아주 오랜 기다림 II> 연작으로 풍경, 인물, 정물 등 다양한 소재로 구성되었으며, 사비나미술관 2-3층으로 나누어 전시된다.
시간 속에서 전개되는 소소한 사건, 존재하는 순간적이고 찰나적인 현상을 포착하여 시공간을 압축한 듯한 형태로 한 화면에 담아낸 작가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