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seoul.net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삶을 관찰 카메라로 비춘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165회에서는 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이자, 파워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지숙과 미녀 배우 한채아가 셀프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숙이 평소 사용하던 카메라 한 대, 드레스숍에서 대여한 웨딩드레스 한 벌. 셀프 웨딩촬영에 필요한 준비물은 생각 외로 간소했다. 그리고 서울의 자연을 배경 삼아 웨딩드레스를 입은 한채아의 모습을 지숙이 직접 촬영했다. 이처럼 약간의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셀프 웨딩촬영이 가능하다. 서울 여행을 더욱 로맨틱하게 기억하게 해줄 야외 웨딩촬영에 도전해보자.

코스1 야외 웨딩촬영의 명당

하늘공원

서울의 월드컵공원 중 하나인 하늘공원은 가족 단위 캠핑족과 커플들의 데이트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자연 생태공원이다. 98m의 고지대에 위치해있어 남산, 한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녹음을 바탕으로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커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해질 무렵 방문하면 서울 어느 곳보다 더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볼 수 있으며, 9월에는 해바라기, 10월에는 은빛 억새풀이 장관을 이룬다. 하늘공원에 가려면 월드컵경기장역 하차 후, 291개의 하늘계단 혹은 완만한 비탈길을 따라 올라가면 되는데, 도보가 어렵다면 하늘공원 입구에서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해보자.

코스 2 한채아와 레인보우 지숙이 셀프웨딩 촬영을 했던 바로 그곳

서울숲공원

서울 뚝섬에 위치한 서울숲공원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관이 쾌적한데다, 곳곳에 시민들이 즐길만한 공간들을 설치해 하늘공원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자연생태숲, 습지생태원, 문화예술공원 등의 테마공원을 비롯해 환경놀이터, 곤충식물원 등 누구나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들도 갖추고 있다. 지정된 산책로를 한 바퀴 돌며 사진을 찍거나 자연생태숲 근처, 거울 연못에서 셀프웨딩 촬영을 하면 더욱 근사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토끼, 꽃사슴, 나비 등 공원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도 구경하고 벤치나 산책로에서 멋들어진 나만의 셀프 촬영도 즐겨보자.

코스 3 요트 위의 낭만

서울마리나 클럽 & 요트

서울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한강을 배경으로 웨딩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크루즈 요트를 추천한다. 서울마리나 클럽&요트에서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1인당 15,000원) 한강 요트 승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7피트 요트로 양화대교에서 서강대교 구간을 왕복하는 코스이며, 1시간가량 진행되어 웨딩사진 촬영을 하기에도 결코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다. 시원한 한강 바람에 흩날리는 면사포와 요트 위에서 더욱 빛나는 웨딩드레스, 상상만 해도 황홀하지 않은가?

TIP

셀프 웨딩촬영 열풍이 불면서 서울 곳곳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웨딩드레스를 판매하거나 대여하는 전문 드레스숍이 생겨나고 있다. 셀프 웨딩촬영이 부담스럽다면, 직접 드레스를 입어볼 수 있는 드레스 카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아야소피아 : 삼청동에 문을 연 한옥 웨딩숍. 고즈넉한 풍경과 화려한 드레스의 조화가 이질적인 매력을 더하는 곳이다. 누구나 방문해 드레스를 구경할 수 있고 대여뿐만 아니라 정찰제 판매도 하고 있다.

파티트리 : 이대에 소문난 인기 드레스 카페. 원하는 드레스를 골라 입고 맛있는 음료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드레스를 대여할 경우 매장에서 폴라로이드 사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대 웨딩거리 : 이대웨딩거리는 40년의 전통을 이어온 서울의 대표 특화거리로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신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한때 여자들의 로망인 웨딩드레스의 트랜드를 이끌었던 역사적인 거리이다. 최근 소규모 셀프웨딩의 인기로 직접 방문하는 신부들의 방문으로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다. 이대 웨딩거리에는 웨딩드레스 외에도 연주복, 한복, 파티복 구매와 대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