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조식은 아침을 열기 위한 필수 조건이자 하루의 기쁨이 된다. 리치몬드과자점 성산본점에서는 하루의 시작으로 더할 나위 없는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매일 오전 8시부터 빵 뷔페를 열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동안 원하는 빵을 골라 먹으며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2000년에 유럽 빵을 선보이면서 홍보차 첫선을 보였는데, 뷔페라 해도 양에 제한이 없을 뿐 종류는 단출하다. 모닝빵, 호밀빵 등 대여섯 가지 빵에 잼, 버터, 햄, 치즈, 우유, 주스, 커피가 전부다. 하지만 하나하나 기본에 충실한 음식은 몸과 마음에 온기를 더하기에 충분하다. 통통하고 부드러운 모닝빵을 반으로 갈라 버터와 잼을 넉넉히 발라 먹든 투박하고 거친 호밀빵 위에 짭짤한 햄과 치즈를 올려 먹든 입안 가득 행복이 퍼진다.
그도 그럴 것이 리치몬드과자점은 명실상부한 전국구 맛집이다. 2대에 걸쳐 40년 가까이 역사를 이어온 이곳은 특히 서울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대명사와 같다. 그래서 리치몬드과자점에는 아침부터 단골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리치몬드과자점만의 특별함은 ‘서울 3대 빵집’ 등의 화려한 수식어가 아닌, 켜켜이 쌓인 시간 속에서 비롯된다.
Information.
상호명 리치몬드과자점 성산본점
위치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86
운영안내 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 설날・추석 당일 휴무
전화 02-325-0221
비용 아침 식사 7,500원
홈페이지 richemont.co.kr
시장은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환하게 불을 밝힌다. 양재동 화훼 공판장은 1991년 문을 연 전국 최대의 화훼 법정 도매시장으로, 전체 부지만 8만여m²에 이르며 하루에 거래되는 평균 경매 금액만 3억 원이 넘는다. 싱그러운 향기가 물씬 풍기는 화훼 시장에 방문해 가지각색의 꽃과 식물을 보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화훼 공판장에서도 에너지가 가장 집약돼 있는 곳은 오후 1시까지 열리는 절화 매장이다. 2층 규모의 건물에 그 양이 동네 꽃집의 족히 수십 배는 되어 보이는 다양한 꽃이 즐비하다. 여느 시장이 그렇듯 집집마다 꽃 종류도, 가격도 천차만별이기에 충분히 둘러본 후 구입하는 것이 요령이다. 단, 오후가 가까워지면 이미 물량이 많이 빠져 있거나 문을 닫은 점포가 있고, 최소 구입 단위가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화환 매장 지하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꽃바구니나 꽃다발도 구입할 수 있다.
Information.
위치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27 화훼 공판장
운영안내 생화 도매시장 - 월~토요일 자정~오후 1시, 일요일 휴무 / 분화 온실 - 매일 오전 7시~오후 7시 / 화환 점포 - 매일 오전 6시~오후 8시
전화 02-570-1811
홈페이지 at.or.kr
서울에 한 번이라도 와본다면 누구나 한강에 반하고 만다. 세계의 많은 도시에 강이 흐르지만 한강만큼 압도적인 규모인 경우는 드물다. 사계절 아름다운 한강에서는 피크닉, 산책, 조깅, 자전거 라이딩 등 즐길 거리도 무궁무진하다. 그중에서도 여름은 특히 한강의 진면모를 경험할 수 있는 계절이다. 잠시나마 더위를 달래주는 수상 레포츠를 즐기며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에서 한강을 마주할 수 있다.
여러 장비와 준비가 필요한 수상 레포츠를 혼자서 무작정 시도할 수는 없는 법. 국내 최초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에는 수상 레포츠를 포함해 1,000여 가지의 액티비티 정보가 모여 있다.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문 업체, 전문가, 일반인 등 다양한 유형의 호스트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신청한 뒤 참여하면 돼 편리하다. ‘루나루’의 시티 나이트 카약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인기 액티비티이자 색다른 수상 레포츠이다.
Information.
위치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94 서울윈드서핑장 17호
운영안내 월~금요일 오후 7~9시, 토・일요일 오후 6~8시
비용 루나루 시티 나이트 카약 3만 원
전화 02-512-3662
홈페이지 frip.co.kr
을지로는 현재 서울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동네다. 웬만해서는 들를 일 없는 철공소, 인쇄소와 반세기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노포가 뒤엉킨 좁고 오래된 골목에 독립 서점, 카페, 클럽 등 젊은 공간이 속속 들어서면서 새로운 기운이 감돌고 있다. 각각 현대미술과 사진을 전공한 이병재, 이윤호 대표가 운영하는 신도시는 근래 을지로의 부흥기를 견인하는 데 톡톡한 공을 세운 곳이다.
종로의 1세대 게이 바 ‘신도시’의 간판이 그대로 붙어 있는 건물 4~5층이 신도시다. 예상치 못한 위치는 불편함보다는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기폭제다. 두 대표의 작업실로 쓰는 4층을 지나 5층으로 향한다. 언뜻 어울리지 않을 법한 가구와 장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내부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오라를 뿜어내며 기대감을 충족시키는데, 이 공간의 성격이 그야말로 변화무쌍하다. 대체로 술집이다가 이따금 행사장, 전시장,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의 여러 DJ들이 노래를 트는 파티가 있는 날은 신도시가 댄스 클럽이 되는 날이다. 클럽이라 해서 조금은 부담스러운 ‘그 클럽’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신도시는 신선하고 흥미로운 음악을 발견할 수 있는 감상회이자 그 음악에 맞추어 흥에 취해 마음껏 춤까지 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할 뿐이다.
Information.
위치 서울시 중구 을지로11길 31 4~5층
운영안내 월~목요일 오후 6시~오전 2시(금요일은 오전 3시까지), 토요일 오후 3시~오전 3시, 일요일 휴무
전화 070-8631-4557
홈페이지 seendos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