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달고나 커피가 트렌드였다면 올해의 트렌드는 달고나 그 자체가 아닐까. 달고나는 그간 잠시 침체기를 겪어왔다. 그래서 한때에는 부모님의 추억이 담긴 어린 시절 간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적도 있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 된 달고나 게임도 과거에 주로 하던 놀이였을 뿐 거의 잊혀 갈 뻔하기도 했다. 그러던 달고나가 작년 달고나 커피로 잠시 인기를 끌더니 올해에 들어서는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간식거리가 된 것이다. 혜화역에 가면 오징어 게임에 직접 상품을 납품한 달고나 상점이 있다. 사장님의 말씀에 따르면 성기훈이 목숨을 걸고 핥던 우산 모양 달고나는 이곳에서만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오징어 게임’에서 사용하던 달고나니 달고나 게임을 하는 동안 만큼은 나도 ‘오징어 게임’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오징어 게임’에 나온 달고나의 맛을 느끼고, ‘오징어 게임’에서 사용한 소품으로서의 달고나를 갖고 싶다면 혜화역 달고나 상점을 찾아가자.
주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10길 17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앞)
교통편 지하철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출구(140m)
상봉시외버스터미널은 과거에는 군인들의 발이 되어주었다. 군인들이 군부대로 돌아갈 때면 상봉터미널에 향했으니 현 20-30대의 삼촌, 부모님 세대에게 있어서는 꽤 추억 어린 장소이다. 그러나,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 생기며, 발길이 대폭 줄었다. 이젠 낡고 조금은 허름해 보이는 작은 지역 터미널과 같다. 물론 여전히 버스가 운행은 하고 있다. 그러나, 상봉시외버스터미널과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곤 한다. 이 상봉시외버스터미널이 앞으로는 꽤 뜰 것 같다. ’오징어 게임’ 덕분이다. 성기훈이 도박에서 돈을 따고 기뻐하던 중 사채업자에게 쫓기다 새벽과 처음 만난 그 장소가 바로 상봉시외버스터미널이라는 사실! 만약에 춘천이나 가평, 청평 등지에 놀러 가는 길이라면 잠깐 들르기도 좋다. 근방에 망우역이 있는데 망우역에 경춘선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 마트나 큰 쇼핑몰도 바로 근방에 있으니 서울 교외 지역에 구경하러 가는 길에 한번쯤 들러본 후에 근방에 있는 마트나 쇼핑몰에서 점심 한 끼 하고 다시 목적지로 출발하기에 용이한 중간 휴식지가 될 것이다.
주소 서울 중랑구 상봉로 117
운영시간 운행정보 참고
연락처 02-323-5885
교통편 지하철 : 경의중앙/경춘선 망우역 1번 출구(6min)
지하철 승강장에서 성기훈이 공유를 만나 딱지치기를 하는 장면. 드라마를 시청한 사람이라면 기억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했다. ’오징어 게임’ 이후 어린 시절에 교실 혹은 동네 공터에서 하던 딱지치기에 향수를 느끼고는 딱지치기를 시작했다는 사람들이 그렇게 늘었다는 후문도 있더라. 그러나 드라마에서 유독 이 딱지치기 장면이 임팩트가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지하철역에서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국의 지하철역은 때로는 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사이버 공간의 모습을 띠고 있는 곳이 많다. 양재시민의숲역(강남방면 승강장)도 마찬가지다. 새하얀 우주선 같은 모습은 띈 양재시민의숲역(강남방면 승강장)은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에 묘하게 매력적인 이질감을 부여했다. 한국 사람이라면 너무도 익숙한 모습의 지하철역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오징어 게임’이라는 스토리가 부여된 것이 아닌가. ‘오징어 게임‘의 첫 시작, 딱지치기가 벌어진 그 장소가 궁금하다면 양재시민의숲역(강남방면 승강장)으로 향하자. 마침 지하철역을 나서면 양재시민의숲이 있다. 한강도 구경하고 바람 쐬고 촬영 장소도 보고 2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매헌로 116
운영시간 운행정보 참고
교통편 지하철 :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참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스낵을 즐기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닐까. 실제 한국에 여행을 오는 많은 외국인 분들도 한국에서 꼭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편의점에서 편의점 음식 먹는 것이라고 한다. 워낙에 많은 한국인에게 있어 편의점은 일상과도 같아,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당연한 듯 많이 나오는 장면이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분명 다른 나라에는 없는 한국만의 독특한 편의점 문화임은 분명하다. ‘오징어 게임’에도 편의점 먹방 장면이 있다. 성기훈이 꿀꿀한 마음에 편의점 앞에서 소주를 마시다 오일남을 만나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24시간 불이 켜져 있어 늘 쨍한 편의점과 대비되는 깊은 새벽, 오일남과 술잔을 기울이는 성기훈의 모습이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도 익숙하지만, 외국인이 보기에는 꽤나 이색적인 것 같다. 다만, 드라마나 영화와는 달리 실제로는 편의점 안이건 밖이건 음주를 하는 건 불법이니 편의점에 간다면 편의점 음식과 음료수로 대신하여 즐기기로 하자. ‘오징어 게임’에 나온 편의점은 CU 쌍문우이천점이다. 맞다. 응답하라 1988의 그 쌍문동. 쌍문동도 구경하고 ‘오징어 게임’ 속 그 편의점도 구경하고. 역시나 일석이조가 되겠다.
주소 서울 도봉구 우이천로39길 11
운영시간 24시간
연락처 02-906-0337
교통편 지하철 :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 1번출구(68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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