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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지성)과 ‘생초짜’밴드 딴따라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 <딴따라>. 주인공 지성을 비롯해 씨엔블루의 민혁, 걸스데이의 혜리 등 풋풋한 아이돌의 연기 조합까지 즐길 수 있었던 이 드라마를 다시 한 번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지금부터 <딴따라>가 발견한 서울 명소를 소개한다.

코스 1. 딴따라밴드의 아지트

커피마마 상봉점

그린(혜리)이 석호(지성)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딴따라밴드가 작당모의를 할 때마다 등장하던 곳, 커피마마다. 혜리를 향한 지성의 달달한 고백이 쏟아지는 12회의 주요 장면이 바로 커피마마에서 진행됐다. 특히 오프닝 장면에서 혜리가 맛있게 먹었던 딸기치즈눈꽃빙수는 요즘 ‘혜리빙수’로 통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모던한 인테리어와 넓고 쾌적한 공간이 인상적인 상봉점은 현재 지성과 혜리가 촬영했던 자리를 표시해 방문하는 팬들을 배려하고 있다. <딴따라>를 사랑한 이들이라면 좋은 추억이 될 듯하다.

코스 2. 사랑이 피어나는 떡볶이

두끼떡볶이 이대점

14회 중 그린과 석호의 떡볶이 데이트 장소! 그린이 떡볶이 위에 눈꽃치즈를 뿌려 먹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었다. 극중 촬영지였던 '두끼떡볶이'는 즉석 떡볶이를 뷔페 콘셉트로 먹는 신개념의 분식집이다. 구멍쌀떡, 날씬쌀떡, 네모밀떡, 수제비떡 등 다양한 떡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와 맛을 달리할 수 있다. 오징어다리튀김, 교자만두튀김, 스파게티면, 삶은 계란 등 속재료로 들어가는 사이드메뉴 역시 다양하다. 샐러드바까지 갖추고 있는 점이 독특하다.

코스 3. 씨엔블루 강민혁이 다녀간 그곳

룸바캉스  [운영중지]

밴드를 열망하는 열아홉살 ‘하늘’을 연기한 씨엔블루의 강민혁. 드라마에서 그가 등장하는 장소는 팬들에게 어김없이 화제가 되곤 했는데 룸바캉스 역시 마찬가지다. 14회에서 하늘이 나연수(이태선) 앞에서 그린에 대한 마음을 얘기하며 눈물을 보인 장소로 등장했다. 이태원역과 녹사평역의 중간쯤 한적한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룸바캉스는 천장에 걸린 조명등이 작품처럼 멋진 곳이다. 파스타와 리조또, 볶음밥 메뉴에 더해 스파클링 와인, 과일 샹그리아 등 다양한 주류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단체 회식이나 연회, 스몰 웨딩 장소로도 문의가 자주 오는 편이라고. 특히 테이블간 거리가 상당히 넓어 편안하게 대화하고 식사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매장 밖 테라스에는 지중해풍으로 꾸며진 테이블이 갖추어져 있어 근사한 데이트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코스 4. 여기가 바로 망고엔터테인먼트!

근현대디자인박물관  [운영중지]

<딴따라>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장소를 꼽으라면 단연 신석호와 딴따라밴드의 아지트 ‘망고엔터테인먼트’일 것이다. 마포구 창전동의 근현대디자인박물관 1층 카페를 활용했는데, 박물관 본래의 개성 있는 외관에 망고엔터테인먼트 간판이 합쳐지니 꽤 그럴싸한 사옥이 완성됐다. 예전엔 카페로 운영되던 곳이었지만 현재 1층은 비어있다고 하니 방문 시 알아두자. 근현대디자인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디자인전문박물관으로, 개화기 이후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한국디자인 관련 사료들 중 1,600여 점을 엄선해 2개 층 7개 섹션으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지성과 딴따라밴드가 누볐던 바로 이 장소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