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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한때 잘 나가던 카피라이터에서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계약직 사원으로 고군분투하는 단이(이나영)와 작업한 책마다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출판계 최연소 미남 편집장 은호(이종석)의 러브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들의 소소한 일상에 달콤함을 더해준 '로맨스는 별책부록' 속 서울 맛집을 찾아가보자.

단이와 은호의 단골 우동집

소바식당

극 중 주인공들이 저녁식사를 위해 자주 방문했던 식당으로 등장한 소바식당. 특히 6화에서 은호가 이곳에서 함께 식사를 하던 단이와 서준(위하준)의 사이를 질투하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드라마 외에도 <밥블레스유> 등 TV프로그램에서 성수동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더욱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전복과 단새우가 들어간 냉소바. 소바식당만의 제면비법으로 차지고 고소한 면발은 먹으면 먹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드라마 속 모습 그대로인 소바식당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말자.

부드러운 연어의 매력 속으로

도토리브라더스

드라마에서 해린(정유진)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만두가게 ‘선하만두’로 나온 이곳은 실제로는 일본 가정식 전문점 도토리브라더스다. 드라마에 나오기 전부터 맛집으로 유명해 따로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었을 정도. 한옥을 개조해 외관은 옛스러운 분위기를 풍기지만 가게 이름과 딱 맞는 귀여운 도토리 캐릭터가 그려진 간판과 메뉴판이 웃음을 자아낸다. 메뉴판에 음식 사진과 함께 영문명이 병기되어 있어 한글을 몰라도 메뉴를 고르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골든 에그 살몬 정식. 밥 위에 싱싱한 연어와 아보카도, 부드러운 수란을 올린 연어덮밥과 정갈한 밑반찬이 함께 나온다. 촉촉한 연어덮밥을 한입 넣으면 입안에서 녹아내릴 듯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마음을 깨닫게 되는 곳

로얄싸롱

10화에서 서준이 요리를 하다 손을 다치지만 단이는 은호가 신경 쓰여 반창고를 꺼내지 않는다. 은호에 대한 마음을 서서히 깨달아가는 단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이 장면을 촬영한 곳은 연희동에 위치한 경양식 전문점 로얄싸롱이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시간대를 나눠 운영하는데, 아침에는 토스트와 과일, 샐러드 등 조식 메뉴를 판매한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오래된 전화기, 전축, 원목 테이블 등 빈티지한 인테리어 때문에 수십 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온 듯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오므라이스로 부드러운 달걀이 새콤한 볶음밥에 풍부한 식감을 더한다. 로얄싸롱 정식은 함박스테이크, 돈가스, 새우튀김, 닭튀김 등 4가지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메뉴다. 맛도 좋고 양이 푸짐해 든든하다.

소담한 서준의 집 아래 예쁜 카페

카페 땡스오트

드라마에서 서준의 집 아래에 동화에나 나올 법한 아기자기한 카페가 등장한다. 이곳은 연남동에 위치한 카페 땡스오트로, 수제 그릭요거트 전문점이다. 방부제나 식품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매일 매장에서 직접 요거트와 그래놀라를 만들어 건강하고 신선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다양한 재료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요거트를 맛볼 수 있는 것이 이곳의 장점. 인기 메뉴는 딸기 레어 치즈로, 그래놀라와 요거트 위에 상큼한 딸기와 부드러운 치즈, 아가베 시럽이 더해져 상큼함과 고소함이 일품이다. 요거트 메뉴 외에 여러 종류의 라테와 과일티, 에이드 등이 있지만 커피는 없다. 매달 이달의 추천 메뉴를 카페 입구에 붙여 놓으니 참고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