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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너머로 남산 뷰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호텔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많은 이들에게 있어 로망처럼 여겨지는 호텔이 있으니 바로 서울신라호텔이다. 카를로스-구혜원팀은 바로 이 서울신라호텔을 베이스캠프로 삼았다. 서울신라호텔은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 중 하나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고, 그에 못지않게 유명한 것이 서울신라호텔 망고 빙수와 과일 케이크이다. 여행가서나 먹을 수 있을 법한 신선하고 당도 높은 애플망고를 아낌없이 듬뿍 올린 망고 빙수는 한동안 커뮤니티에서도 난리였다. 최근에는 신라호텔의 과일 케이크도 그렇게 인기라고 한다. 제대로 숙성된 고소하며 깔끔한 크림 사이 과일이 담뿍 담겨 있다는 케이크는 특정 기념일만 되면 없어서 못 판다고 한다.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서울신라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말베르크는 카페임과 동시에 커피 체험 전시관이다. 말베르크 벽면 한쪽을 빼곡하게 메우고 있는 커피 그라인더는 단순히 관람 혹은 인테리어의 목적이 아니라 체험을 위한 것이다. 커피콩을 직접 로스팅하여 갈아보고 싶다는 낭만적인 상상 많이 하지 않는가. 말베르크에 가면 대략적인 커피 공정의 한 부분을 체험할 수 있다. 더욱이 장충동은 대한민국 영화사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자 족발 로드가 위치해 있는 곳이라, 말베르크에서 커피 체험도 하고 풍미 넘치는 커피도 즐기다, 다음 장소는 어디를 갈까 고민이 된다면 그냥 나와서 근방을 걷기만 하면 된다. 장안의 화제 K-영화는 이곳에서 시작되었으며 대한민국 국민의 피부 탄력을 책임지는 족발 맛집들은 바로 이 장충동에 모여 있으니 말이다.

서울신라호텔 하면 또 야외 수영장이다. 해외 주요 휴양지에서 볼 법한 리조트의 모습을 한층 더 멋스럽게 구현한 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는 마찬가지로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이 꼭 한번 가보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대표 로망 휴양지 중 하나이다. 도심 속 휴식의 섬이란 콘셉트 그대로, 남산타워를 비롯한 서울의 주요 명소가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서울 명소 한가운데에서 마치 이국적인 섬 속 여유를 즐기고 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수영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온수 풀, 자쿠지, 루프탑, 카바나 등이 있어 수영하다 조금 지루하거나 피곤하다 싶으면 또 다른 휴식 장소에 가서 피로를 풀고 오면 된다.

대한민국 대표적인 구시가지 중 하나였던 을지로에는 오래된 건물과 가게들이 주를 이뤘다. 워낙에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서울의 대표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고 있던 동네라 사실 젊은이들의 발길이 잦은 곳은 아니었다. 그러던 을지로 오랜 골목에 하나둘 힙한 카페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을지로의 분위기와 묘하게 어우러지는 현대적 감성을 더한 카페들은 레트로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오늘날 을지로를 그 어느 곳보다도 힙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 결과 2021년 현재 기준, 을지로 골목은 서울에서 가장 핫하면서 힙한 곳이 되었는데 그 수많은 공간 중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카페가 바로 호랑이이다. 메뉴는 커피와 후르츠산도 두 가지로 단출하지만, 바로 이게 맛집의 특징 아니던가. 공간이 협소한 데에 비해 사람은 많아 자리 잡기 어려울 수 있지만, 오래된 양과자점 분위기에서 고소 상큼한 후르츠산도와 맛있는 라떼를 즐길 수 있다면 웨이팅쯤이야 참을 수 있다.

※  본 콘텐츠에 실린 장소, 사진 등은 뷰티풀 서울 멋과맛 내외국인 발굴단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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